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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진도하가 물었다.

“서 선생이... 무슨 일로 저를 찾는 거예요?”

“정확히는 몰라요. 아마 당신이 방천후와 겨룬다는 말을 들었나 봐요. 당신을 도와드린다고 고집을 부리네요.”

허 선생이 말했다.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의아해서 물었다.

“저를 도와준다고요?”

“그래요. 서정식이 그렇게 말했어요.”

허 선생도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지금 저희 집에 들러붙어 가려고 안 해요. 무조건 당신을 찾아내겠다면서... 저도 어쩔 수 없이 연락드렸어요. 진 선생의 뜻은 어떤지요?”

진도하는 그제야 허 선생이 자신에게 연락한 이유를 알았고 웃으며 말했다.

“그럼 제 번호를 서 선생한테 알려줘요.”

“좋아요, 바로 알려주죠. 저는 진 선생이 꺼리시는 줄 알았어요.”

허 선생이 웃으며 말했다.

진도하와 전화를 끊은 뒤 허 선생은 진도하의 번호를 바로 서 선생에게 넘겼고 그는 바로 진도하에게 연락을 취했다.

진도하가 전화를 받자마자 서 선생이 전화기 너머에서 격양된 목소리로 외쳤다.

“진 선생, 저예요!”

“알아요. 무슨 일로 저를 찾으시는 거죠?”

진도하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서 선생이 말했다.

“당신이 방천후와 겨룬다는 말을 듣고 단약을 좀 드리려고요.”

말을 마친 서 선생이 진도하가 거절이라도 할까 봐 서둘러 말했다.

“상처를 치료하는 단약, 기운을 모으는 단약들이에요. 저번 단약 감별회에서 본 그런 겉만 번지르르한 단약이 아니에요.”

그리고 그는 계속 말을 이어갔다.

“비록 진 선생의 단약 제조술이 저보다 뛰어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직접 단약을 만들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요... 만약 이 단약들이 필요 없다면 필요한 단약을 말해줘요. 제가 만들어 드리죠. 물론 약초도 제가 준비하고요.”

진도하는 서 선생의 말을 듣고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했다.

“지금 저더러 당신의 단약 제조를 지켜봐 달라는 얘기 아닌가요?”

진도하가 자신의 속마음을 알아채자 서 선생은 얼굴이 달아올랐지만 다행히 전화 통화를 하고 있었기에 서 선생은 어색함을 참으며 말했다.

“진 선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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