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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0화

“나도 그럴 생각이야.”

진도하는 냉정하게 말했다.

그는 이런 자들이 몹시 싫었다. 자신이 수련자라는 이유만으로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여인을 희롱하다니.

만약 그들이 취한 채로 자신보다 경지가 높은 자나 더 높은 지위를 가진 이를 희롱했다면 진도하는 그들이 진짜로 술에 취했을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들은 오직 자신보다 약한 자들만 희롱할 뿐이었다. 이는 그들이 누구보다도 정신이 맑다는 증거였다.

땅바닥에 쓰러져 있던 일곱 명의 수련자들도 진도하의 눈에서 서려 나오는 살기를 보았다.

그들은 부상을 입었지만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큰소리로 외쳤다.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

“네가 누구든 상관없어.”

진도하는 말하자마자 방금 말한 수련자의 얼굴을 걷어찼다.

발길질을 당한 수련자는 얼굴에 분노가 스쳤다.

“감히 나를 때려?”

“그래, 때렸어. 어쩔 건데?”

진도하는 앞으로 다가가 다시 한번 다리를 들어 그 수련자의 복부를 걷어찼다.

쿵.

그 수련자는 그대로 뒤로 날아가 땅에 무겁게 떨어졌다.

동시에 그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호소하며 비명을 질렀다.

“으아악!”

이어서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목소리로 외쳤다.

“너... 네가 내 단전을 부쉈다고?”

그의 얼굴에는 더 이상 분노가 없었고 대신 무한한 후회와 충격이 가득 차 있었다.

그는 눈앞의 이 남자가 이렇게 잔인하게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단전이 파괴된 이상 그의 모든 수련은 물거품이 되었고 지금부터 그는 그저 무력한 존재에 불과했다.

한순간 그 남자의 얼굴에 복잡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고 눈동자에서 빛이 사라지며 그 자리를 멍한 표정이 대신했다.

진도하는 그 수련자를 무시하고 남은 일곱 명의 수련자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남은 일곱 명의 수련자들은 진도하의 살기가 가득한 눈빛을 보고 급하게 큰소리로 외쳤다.

“우리는 3대 주성 수장의 부하들이야! 감히 우리에게 손을 대면 후회하게 될 거니까 잘 생각해!”

“3대 주성의 수장?”

진도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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