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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긴 수염을 가진 남자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상고성에서 우리 사람을 다치게 한 것도 모자라 나를 협박해? 하하. 설마 너 정말로 네가 무적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진도하는 여전히 냉담한 표정이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50초 남았어.”

남자는 여전히 가벼운 태도를 유지하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는 옆에 있는 수하들을 힐끔 보고 웃더니 진도하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 녀석... 머리에 큰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군. 우리 고문파를 상대로 이 몇 명으로 싸우겠다고?”

그러자 긴 수염의 남자 주변에 있던 다른 수하들도 모두 진도하를 보고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은 진도하 일행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진도하는 살기가 어린 눈빛으로 그들을 쏘아보며 다시 말했다.

“30초 남았어.”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자신이 1분의 시간을 주겠다고 했으니 그들에게 남은 시간을 끝까지 허락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고문파의 무리들은 더욱 크게 웃기 시작했다.

그중 몇 명은 구경꾼들을 향해 소리쳤다.

“뭘 봐? 당장 꺼져!”

“조심해. 곧 피가 너희들에게 튀길 테니!”

구경꾼들은 겁에 질려 급히 뒤로 물러섰다. 그들은 고문파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하지만 속으로는 간절히 기도했다.

‘진도하 님, 제발 이들을 무찔러서 우리 상고성 백성들의 한을 풀어주십시오!’

바로 그때 조금 전에 진도하의 정체를 폭로했던 남자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진도하 님, 저도 돕겠습니다!”

그는 신속하게 신법을 사용해 몸을 움직여 진도하의 뒤에 섰다.

“저는 청룡성의 떠돌이 수련자 주선우입니다!”

진도하는 자신을 돕겠다며 나선 그 남자를 보고 조금 놀랐다.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 사람이 이렇게 직접 나설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그는 주선우를 훑어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대부경 1단계군.’

진도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요. 환영해요!”

그때 또 다른 몇 명의 수련자들이 진도하의 뒤에 와서 합류했다.

“진도하 님, 저희도 돕겠습니다!”

그들은 청룡성에서 고풍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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