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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2화

웃음소리가 멈춘 그 순간 고천혁은 이미 검을 뽑아 들었다.

그의 검은 무수한 검기를 품고 진도하를 향해 날아들었다. 진도하에게 닿기 전부터 이미 검기의 위력이 느껴질 만큼 강력했다.

진도하는 재빨리 호신 기운을 내뿜고 답운보를 펼쳐 뒤로 멀리 물러났다. 그렇게 고천혁의 공격 범위에서 벗어났다.

동시에 진도하는 검을 치켜들며 외쳤다.

“안전한 스타트!”

이 검술은 진도하가 직접 창조한 첫 번째 검술이었다. 같은 경지에서는 무적을 자랑했으며 지금은 그가 경지를 높인 덕분에 이 검술의 위력이 몇 배나 더 강해졌다.

쉭.

쉭.

진도하는 용음검을 끊임없이 휘둘렀다.

용음검은 천지를 울리는 용의 울음소리를 내며 흔들렸다. 검신을 감싸고 있는 용은 온몸에서 금빛을 뿜어냈다.

진도하는 계속해서 검을 휘둘렀다.

검의 기운이 한 겹, 두 겹... 그렇게 아홉 겹의 기운을 쌓은 후에야 진도하는 멈춰 섰다.

그리고 그때 고천혁의 검은 이미 진도하의 눈앞에 다다랐다.

진도하는 무표정하게 말했다.

“파하라!”

그는 용음검을 내질렀다.

쉭.

용음검에서 다시 한번 엄청난 용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용음검은 고천혁을 향해 돌진했다.

동시에 진도하는 자신만만하게 외쳤다.

“절대 영역!”

그의 외침은 마치 사자의 포효 같았고 고천혁의 고막을 찢어놓을 만큼 강렬했다.

절대 영역이 발동되자 고천혁은 멍해졌다. 그가 내뻗은 검도 순간 멈칫했다.

그 순간 진도하와 고천혁이 맞붙을 때 은소혜와 독고 청의도 고문파의 수련자들에게 공격을 가했다.

그들과 맞서 싸우던 고문파의 수련자들 역시 진도하의 강렬한 외침에 몸이 굳어버렸다.

멀리 숨어 있던 상고성의 일반 백성들도 귀를 막고 고통에 신음했다.

진도하는 그들의 반응을 보고 속으로 놀랐다. 대부경 5단계에 도달한 후 자신의 힘이 이렇게 강해졌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경 4단계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다.

진도하는 고천혁이 절대 영역에 잠시 제압된 틈을 타 검을 더욱 빠르게 휘둘렀다.

쨍.

두 검이 맞부딪치며 청룡성 밖에서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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