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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2화

진도하는 여섯 형상의 괴물이 왜 그렇게 힘겹게 싸웠는지 의아해하고 있었다.

그동안 그는 여섯 형상 괴물의 실력이 자신의 실력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왔었다. 그리고 만약 여섯 형상의 괴물이 진심으로 싸웠다면 그 수련자들이 가까이 오지도 못했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런데 아까 본 여섯 형상의 괴물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여섯 형상의 괴물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지 않으려는 듯 조용히 진도하에게 마음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달했다.

“제 경지가 떨어졌어요.”

“뭐?”

진도하는 깜짝 놀라 여섯 형상의 괴물을 바라보았다.

여섯 형상의 괴물은 계속해서 설명했다.

“저도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시험장에서 나온 이후로 매일 경지가 떨어지고 있어요. 지금은 대부경이에요.”

여섯 형상의 괴물의 말을 듣고서야 진도하는 그가 왜 다쳤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경지가 예전만큼 높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경지가 왜 떨어졌을까?

진도하는 문득 환상이와 남궁 장로를 떠올렸다. 그들이 있었다면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진도하는 여섯 형상의 괴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반드시 방법을 찾아서 널 도와줄게.”

그러나 여섯 형상의 괴물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괜찮아요. 시험장에서 빠져나온 것만으로도 전 만족해요.”

그때 독고 청의가 구해준 여자가 비틀거리며 진도하와 그 일행 앞에 다가왔다.

그녀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제 목숨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도하는 고개를 돌려 그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마치 교양 있는 집안에서 자란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고 말소리도 작고 걸음걸이도 조심스러웠다. 전체적으로 매우 예의 바르고 단아한 인상을 주었다.

독고 청의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고맙긴요. 어려운 일도 아니었는데요.”

여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걱정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여러분들이 저를 도와주시다가 3대 주성의 수장을 건드리게 된 것 같아 걱정이 되네요. 오늘의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3대 주성의 수장은 상고성에서 매우 강력한 세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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