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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3화

“게다가 우리 상고성의 수련자들은 그들의 횡포에 견디지 못하고 조금이라도 자존심 있고 능력이 있는 자들은 모두 상고성을 떠났습니다. 남은 자들은 능력도 없고 자존심도 없는 자들뿐이죠. 그들은 모두 고문파에 가입해 고천혁의 하수인이 되어 더러운 일들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몇 년에 걸쳐 고문파의 세력은 점점 더 강대해졌고 지금은 상고성에서 그 누구도 감히 그들을 건드리지 못합니다. 그들은 세력을 근처에 있는 다른 두 개의 성까지 확장해 그곳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죠.”

“그 결과 고천혁은 이 세 개 성의 진정한 주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부하들이나 우리 같은 평범한 백성들 모두 그를 ‘3대 주성의 수장’이라 부르는 겁니다.”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씩 이야기를 덧붙이며 고천혁과 3대 주성의 수장의 행적을 설명했다.

진도하는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미간을 찌푸렸다.

‘3대 주성의 수장’이라는 자가 주성의 성주가 아니라 문파의 수장이었던 것이다.

“그 사람이 이렇게 세력을 키워왔는데 성주들은 그냥 보고만 있었나요?”

진도하가 묻자 구경꾼 중 한 사람이 답했다.

“성주들이 어떻게 할 수 있겠어요? 싸워도 이길 수 없어요!”

“그렇다면 왜 성주는 다른 주성의 성주들에게 이 일을 보고하지 않는 거죠?”

진도하가 또다시 질문했다.

상고성은 청룡성에 속해 있었고 청룡성은 이 지역의 주성이었다. 상고성 사람들이 청룡성에 도움을 요청하면 청룡성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진도하가 아는 바로는 청룡성에 속한 어떤 문파든지 고문파 정도는 쉽게 멸할 수 있을 터였다.

진도하의 질문에 사람들은 답답한 듯 한숨을 내쉬었다.

“보고요? 그게 가능하겠어요? 하도현 성주님이랑 고천혁은 형제처럼 지내는 사이예요! 누가 우리를 도와주겠어요?”

그제야 진도하는 모든 상황을 완전히 이해했다.

하도현과 고천혁이 한통속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고문파의 세력이 이렇게 커졌어도 그 누구도 나서서 제지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러니까 여러분은 빨리 상고성을 떠나세요. 고문파의 수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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