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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1화

진도하가 말을 꺼내려는 순간 주위에서 누군가 그 대신 큰소리로 말했다.

“3대 주성의 수장? 그까짓 게 뭐 대수라고! 당신들 지금 눈앞에 있는 사람이 누군지 알고나 있는 거예요?”

그 말을 듣고 방금 진도하를 걱정하며 도와주려 했던 사람들이 어리둥절해하며 물었다.

“이 사람이 누구죠?”

그러자 그 사람은 독고 청의가 정보를 흘릴 때마다 짓는 표정을 그대로 따라하며 답했다.

“진도하예요!”

그 말을 듣자마자 주위의 사람들은 잠시 멈칫했다.

“혹시 청룡성 태초서원의 진도하 씨 말이에요?”

“그래요. 그 진도하 외에 또 누가 있겠어요!”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란 표정으로 진도하를 쳐다보았다.

소문으로만 듣던 진도하가 실제로 상고성에 나타난 것이다.

비록 그들은 진도하의 무용담을 많이 들었지만 그래도 3대 주성의 수장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생각에 진도하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진도하는 사람들의 흥분된 눈빛을 보고 속으로 생각했다.

‘이제 나도 이렇게 유명해진 건가?’

그러나 그는 전혀 자만하지 않았다.

그 대신 그는 남아 있던 여섯 명의 수련자들을 향해 차분하게 말했다.

“수련자라면 마땅히 도를 따라야 할 터. 술에 취해 여인들을 희롱하는 짓은 용서받을 수 없어!”

“오늘 나는 너희들의 단전을 파괴하겠어. 앞으로는 사람답게 살아!”

말이 끝나기 무섭게.

퍽퍽퍽.

진도하는 남은 여섯 명의 단전을 모두 발로 짓밟아 부숴버렸다.

“어서 꺼져!”

그는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하지만 진도하는 그들을 죽이지 않았다. 그 이유는 주위에 구경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들은 수련자이기 때문에 그들의 단전을 파괴한 것은 사실상 그들을 죽인 것과 다름없었다.

이제 그들은 앞으로 폐인처럼 살아가야 할 것이며 어쩌면 보통 사람보다도 더 비참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여섯 명의 수련자들은 땅에서 간신히 몸을 일으키더니 진도하를 향해 원망 어린 눈길을 보냈다.

“너 여기서 딱 기다리고 있어!”

진도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내가 자기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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