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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9화

“귀환의 시간!”

진도하는 그가 창안한 검술을 바로 꺼내 들었다.

이런 자들은 수련자의 이름을 더럽히는 해충이었다. 진도하는 이미 그들의 나이가 경지 돌파가 불가능한 상태임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은 대부분 이런 작은 도시에서 숨어 살며 깡패짓을 하고 있었다. 평소에 보지 못한 채 지나간다면 모르겠지만 오늘은 눈앞에서 벌어진 일을 두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다.

쉭.

진도하의 손에 들린 용음검이 앞으로 뻗어 나갔다. 그 순간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 끼고 천둥과 번개가 요란하게 울려 퍼지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일곱 명의 수련자들은 놀라 멈춰 섰다.

“이건 이상 현상인가?”

그들뿐만 아니라 진도하 자신도 잠시 멈칫했다. 이전에 이 검술을 쓸 때는 이상 현상이 일어나는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전력을 다하지도 않았는데도 이상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게 바로 대부경 5단계의 힘인가?’

진도하는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손에 들린 용음검을 계속 휘둘렀다.

크으으으.

용음검에서 용의 울음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

그 순간 주변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그 소리에 압도되어 멈칫했고 구경하던 사람들마저도 혼비백산하여 뒤로 물러났다.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지만 비는 진도하의 몸에 전혀 닿지 않았다.

챙. 챙. 챙.

진도하는 일곱 번 연속으로 검을 휘둘렀다. 앞에 있던 일곱 명의 수련자들은 급하게 자신들의 무기를 들어 막으려 했으나 그들은 대부경 1, 2단계에 머무른 자들이어서 대부경 5단계의 진도하를 상대할 수 없었다.

게다가 진도하는 단계를 초월해 싸우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더군다나 ‘귀환의 시간’은 그가 직접 창안한 검술로 도운이 담겨 있어 이런 작은 마을의 수련자들이 감히 막아낼 수 없는 기술이었다.

퍽. 퍽. 퍽.

일곱 명의 수련자들은 그들의 무기를 놓치고 몸이 공중으로 날아가 땅에 나뒹굴었다. 그들의 가슴에는 하나같이 피가 흘러내리는 상처가 새겨져 있었다.

진도하는 검을 거두었다. 그 순간 비가 멈추고 하늘의 이상 현상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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