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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진도하와 하현진은 은소혜를 잠깐 기다린 후 함께 사건이 벌어진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길을 가며 진도하가 물었다.

“청의 씨는 왜 그 사람들과 싸움이 붙은 거야?”

“저희가 거리를 걷고 있는데 술에 취한 몇몇 수련자들이 민간 여자들을 희롱하고 있었어요. 청의 씨가 그걸 보고 참지 못하고 나서서 제지하려다 싸움이 벌어진 거예요.”

하현진이 설명했다.

“그렇군.”

진도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독고 청의가 나서지 않았어도 그 자리에 자신이 있었다면 분명 그들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수련자들이 술에 취한다는 건 불가능했다. 그들은 술을 핑계로 여인들을 희롱한 것이 분명했고 본성 자체가 그런 악한 자들이었다.

은소혜는 더 격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수련자라는 이유로 대낮에 거리에서 민간 여자들을 희롱하다니, 용서받을 수 없는 죄야!”

말이 마치자마자 은소혜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졌다.

진도하는 이를 보고 하현진을 붙잡아 그의 몸을 팔 아래로 끼고 은소혜의 속도에 맞춰 함께 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사건이 벌어진 장소에 도착했다. 독고 청의와 여섯 형상의 괴물은 일곱, 여덟 명의 상대와 싸우고 있었다.

그리고 독고 청의는 이미 부상을 당한 상태였는데 몸에 피가 묻어 있었다.

“응?”

진도하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다.

‘여섯 형상의 괴물도 부상을 당한 건가? 여섯 형상의 괴물은 매우 강한 존재인데 그조차 부상을 당하다니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혹시 상대들이 매우 강력한 존재들인 걸까?’

진도하는 싸우고 있는 일곱, 여덟 명을 살펴보았다. 그들은 모두 나이가 대략 마흔 정도로 보였으며 최고 경지의 남자는 대부경 3단계였다.

가장 낮은 자는 겨우 대부경에 머물러 있었다. 이들은 나이가 마흔이 넘었음에도 대부경에 머물러 있는 이들이었으니 사실상 수련자로서의 앞날은 끝났다고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 작은 마을에서나 깡패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독고 청의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었다는 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독고 청의는 경지가 한동안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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