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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7화

마차에서 계속 수련을 하게 되면 흔들리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수련 속도가 너무 느렸다. 이 상태로 고풍서원에 도착하면 경지 하나도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컸다.

그래서 진도하는 밖에 나가지 않고 여관에서 수련하고 싶었다. 오늘 밤을 기회로 대부경 5단계로 돌파하려는 계획이었다.

진도하는 링 공간에 들어가 편안한 자리를 찾은 뒤 가부좌를 틀고 기운을 운행하기 시작했다.

단전 속의 기운이 서서히 흘렀고 잠시 후 진도하는 온몸이 기운으로 가득 찼다.

은소혜가 준 약을 복용하고 어깨뼈에 용골을 박은 후로 몸속 기운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어버렸다. 그리고 단전 속에서 계속 불타오르는 불꽃은 전혀 꺼지지 않고 있었다.

그 불꽃이 무엇인지도 짐작이 갔지만 정확한 정체는 은소혜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진도하는 계속해서 남궁 장로에게 배운 대부경 1단계에서 9단계까지의 공법을 운행하며 수련을 이어갔다.

어느새 그는 링 공간에서 무려 3개월이나 보냈다. 링 공간에서 하루가 흐르면 현실에서는 단 1분이 지났으니 실제로는 겨우 한 시간 반밖에 지나지 않은 셈이었다.

이 링 공간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한 줄 몰랐다면 어떻게 3개월씩이나 수련에만 집중할 시간이 있었겠는가?

진도하는 잡생각을 털어내고 다시 수련에 몰두했다. 이 기회를 틈타 시간을 더 벌어 수련에 전념하려고 했다.

그렇게 며칠을 더 수련하자 몸속에서 기운이 울리는 듯한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마치 언제라도 폭발할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진도하는 당황했다.

‘응? 나 지금 돌파하려고 하는 건가?’

익숙한 기운의 흐름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몸속에서 기운이 폭발하며 전신의 혈을 타고 퍼졌다.

대부경 5단계로 돌파한 것이었다.

단전 속 불꽃 위에서 작은 금빛 형체가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었고 그 금빛 소인의 몸에는 한 줄의 가로선이 더 그어져 있었다.

‘내가 대부경 5단계로 돌파한 건가?’

진도하는 링 공간에서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나왔다. 지금 자신이 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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