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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해명할 줄 몰라?

이 순간 주희는 이렇게 놀라운 규모로 사람들이 몰려온 건 처음봤다.

많은 사람이 몰려왔을 뿐만 아니라 다들 손에 돌까지 들고 욕설을 퍼부으며 돌을 던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영이 말을 꺼낸 이상 반드시 인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영 언니, 걱정하지 마세요!”

하영은 고개를 끄덕이고, 휴대폰을 꺼내 현욱에게 전화를 걸며 위층으로 올라갔다.

방에 도착해서야 전화를 받은 현욱의 나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하영은 화장대 앞에 앉으며 입을 열었다.

“현욱 씨, 청담 국제학교로 가서 애들을 좀 데려가 줘요. 담임 선생님한테 미리 얘기해 둘 테니까, 며칠만 부탁할게요.”

현욱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무슨 일 있어?”

“인터넷 확인해 봐요. 그럼 부탁할게요.”

“그래, 알았어.”

전화를 끊은 뒤 하영은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난원.

유준은 어두운 표정으로 서재에 앉아 있었고, 시원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대표님, 지금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강하영 씨가 이번에 처한 상황은 많이 힘들 것 같네요.”

유준이 싸늘하게 입을 열었다.

“강하영한테 전화해!”

시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얼른 분부대로 했다.

“대표님, 강하영 씨 휴대폰이 꺼져있습니다. 어쩌면 며칠은 연락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유준은 분노에 찬 표정으로 주먹을 꽉 움켜쥐었다.

“기술팀한테 게시글 작성자 IP 추척해 보라고 전해!”

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할게요. 그런데 대표님, 이번 일 MK에도 어느정도 타격이 있을 겁니다.”

유준은 눈을 가늘게 떴다.

“그 정도 손해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으니까, 하영의 회사에서 입장 발표를 하는 순간, 홍보팀에서 똑같이 밀고 나가라고 해!”

시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겠습니다!”

시원은 몸을 돌려 서재를 떠났고, 입술을 꽉 깨문 유준의 표정은 서늘하기 그지없었다.

대체 누가 감히 김제에서 이 정도로 멋대로 날뛰는지 두고 보고 싶었다.

소진 그룹.

기사를 확인한 예준은 하영한테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그때 소진호와 송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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