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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6화 우리까지 돌을 던지면 안 되죠

정창만은 눈가는 분노로 인해 파르르 떨렸다. 주원에게 부사장이라는 자리를 내줬지만, MK에서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이익과 가장 아끼는 아들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할 때, 정창만은 여전히 이익을 택했다.

‘MK는 무너질 수 없어. 절대 무너지게 하지 않아!’

다음 날 아침, TYC.

소정이 겁에 질린 표정으로 사무실에 뛰어들어 아직 자고 있는 하영을 향해 입을 열었다.

“대표님, 큰일났습니다!”

잠에서 깬 하영은 눈을 비비며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무슨 일인데?”

“사람들이 대표님이 보이지 않으니까, 회사 유리창에 페인트를 뿌리면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도 적었어요…….”

하영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뭐라고 썼는데?”

소정은 감히 입을 떼지 못하고 입술만 깨물었다.

“본 그대로 얘기해.”

하영이 몸을 굽혀 신발을 신으며 얘기했다.

“대표님이…… 몸이나 파는 창녀라고…….”

소정은 점점 말끝을 흐렸지만, 그 얘기를 똑똑히 들은 하영은 잠시 멈칫하고 잠시 침묵을 지키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음대로 떠들라고 해.”

“대표님.”

소정은 하영을 바라보았다.

“이대로 해명하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몰라요.”

“그까짓 헛소문 때문에 당황하면 어떡해?”

하영은 차분한 표정으로 소정을 바라보았다.

“그들이 소란을 피우는 건 초조하다는 거야. 우리가 이성을 잃고 허둥대는 꼴을 보고 싶어 하는 뜻이라고.”

말이 끝나기 바쁘게 하영의 휴대폰이 울렸고. 발신자가 인나인 것을 보고 소정에게 얘기했다.

“일단 나가서 차분하게 생각해 봐.”

소정은 고개를 숙였다.

“알겠습니다, 대표님.”

소정이 나가고 하영은 전화를 받았고, 입을 떼기도 전에 인나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영아! 경호원들이 사람들이 던진 돌멩이에 상처까지 입었어.”

인나가 울음을 터뜨렸다.

“문 앞에 구정물까지 뿌려대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어.”

옆에 늘어진 하영의 손에 점점 힘이 들어갔다.

“인나야, 침착하고 내 얘기 들어.”

“그래, 알았어.”

“아직 다섯 날은 더 버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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