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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1화 양다인 씨를 돕고 싶어요

직원들이 웃으며 다가와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고, 하영은 웃으며 소정에게 얘기했다.

“오늘 출근한 직원들 이름 기록하고, 오지 않은 사람은 연말 이후 모두 해고해.”

소정은 하영이 오늘 직원들에게 한턱 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캐리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영에게 다가왔다.

“이런 잔꾀를 부릴 줄 몰랐네. 직원들 마음도 안정시키면서, 회사에 마음이 떠난 직원들까지 해고하다니 정말 독하다, 독해!”

하영은 캐리를 흘겨보며 입을 열었다.

“독한 마음을 품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이 있잖아.”

캐리는 눈꼬리를 실룩거렸다.

“그래, 우리 독하디독한 강하영 씨!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할지 얘기해 줄 수 있지?”

“지켜만 보면 돼.”

하영의 대답에 캐리는 이를 갈았다.

“지금 나를 외부인 취급하는 거야? 어떻게 계획도 얘기해 주지 않을 수 있어?”

“얘기해도 소용없으니까.”

하영은 캐리를 밀어냈다.

“그냥 안심하고 네 일만 제대로 하면 돼.”

연세 병원.

사건이 터진 뒤, 양다인은 기자들의 전화를 받았고, 그녀는 김형욱이 분부한 대로 인내심 있게 하나하나 대답해 줬다.

“너무 그렇게 상처 주지 마세요.”

양다인은 속상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비록 본인 힘으로 세운 회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심혈을 기울였잖아요.”

전화기 너머로 기자의 질문이 들려왔다.

“양다인 씨는 강 대표와 그 네 명의 남자와의 관계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계십니까?”

양다인은 훌쩍이며 대답했다.

“그건 저도 얘기할 수 없어요. 같은 여자로서 저도 강하영 씨가 다른 사람한테 욕을 먹고 있는 걸 보면 마음이 아프거든요.”

“양다인 씨는 너무 착한 분인 것 같네요. 다른 사람들이 괴롭혔으면 반격할 줄도 알아야죠.”

기자의 말에 양다인은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다.

“강하영 시는 그 남자들과 그렇고 그런 사이에요. 이 이상은 더 말씀드릴 수 없으니 더 묻지 말아 주세요.”

“그런 여자의 위선적인 모습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서 밝히려는 겁니다. 저희는 양다인 씨를 돕고 싶어요.”

“다들 정말 감사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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