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570화 절대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강하영 씨를 지키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괜찮아요?”

시원이 유준에게 물었을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유준은 안으로 성큼성큼 들어가며 입을 열었다.

“김호진을 불러.”

“네, 대표님.”

10분 후.

F구의 경찰서에 도착한 유준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얼굴에 여기저기 멍든 현욱을 발견했고, 다른 한켠에는 현욱과 싸운 것 같은 세 명의 남자가 앉아있었는데, 그들의 얼굴에도 여기저기 멍들어 있었다.

유준이 앞으로 다가갔고, 현욱이 몸을 겨우 가누면서 고개를 들어 유준을 바라보더니 활짝 웃었다.

“유준아, 왔어?”

유준은 불쾌한 표정으로 현욱을 꾸짖었다.

“정말 대단하네! 어떻게 여기까지 와서 싸움질을 해?”

말을 마친 유준은 뒤에 있는 시원을 향해 입을 열었다.

“가서 보석금 내줘.”

“잠시만요.”

그때 형사가 입을 열었다.

“아직 합의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유준은 한 손으로 넥타이를 풀며 짜증 난다는 식으로 현욱의 옆에 털썩 앉았고, 현욱이 바로 바싹 다가와 앉았다.

“유준아, 내가 또 귀찮게 했지? 미안.”

유준은 얼른 현욱을 밀어냈다.

“누가 먼저 때렸어?”

“저 사람들이 먼저 때렸어!”

현욱이 상대방을 가리키며 억울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그냥 술에 취해서 살짝 부딪쳤을 뿐인데 친구들을 불러와서 나 때렸어.”

“말 똑바로 해야지!”

그때 한 남자가 자리에서 일어나 현욱을 향해 소리 질렀다.

“분명 당신이 먼저 내 여자 친구를 만졌잖아!”

말이 끝나자마자 형사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다들 조용히 하세요! 사람을 때리고도 뭐가 그렇게 당당합니까?”

“형사님, 저 사람이 내 여자 친구를 만졌는데 그건 어떻게 해결하죠?”

남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듯 따져 묻자, 유준의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싸늘한 표정으로 현욱을 쳐다보았다.

“너 설마 다른 여자 만졌냐?”

현욱은 얼른 손을 들어 맹세했다.

“절대 아니야! 그냥 옆으로 지나갔을 뿐이란 말이야! 난 억울해!”

“여기서 억울함 호소하지 마. X발, 분명 내 여자 친구 엉덩이 만졌잖아!”

“그 입 좀 닥치시죠!”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