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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4화 대체 뭐하려는 거야?

유준이 메뉴판을 양다인에게 건네주며 얘기했다.

“먹고 싶은 거 주문해.”

양다인은 메뉴판을 받아 스테이크를 선택한 다음 다시 유준에게 건네주었다.

“유준 씨도 주문해요.”

유준은 싸늘한 어조로 거절했다.

“난 됐어.”

그리고 종업원을 향해 입을 열었다.

“이거 하나 주세요.”

종업원은 두 사람 앞에 물컵을 놓아줬다.

“네, 고객님.”

종업원이 떠나고 양다인이 의아한 표정으로 유준을 바라보았다.

“유준 씨, 무슨 일인데요?”

“희민이 일은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

유준이 말을 이었다.

“계약서에 적힌 돈은 약속대로 줄게. 지금…….”

“잠깐!”

양다인은 유준의 말을 끊고 불쌍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목적을 이뤘다고 벌써 도와준 사람을 내팽개치는 거예요?”

“50억이면 골수를 사고도 남아.”

“돈은 필요 없어요.”

양다인은 격앙된 어조로 얘기했다.

“그냥 희민이 곁에 있고 싶을 뿐이에요!”

유준은 양다인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지만, 전혀 거짓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양다인은 몸을 앞으로 기울여 테이블에 놓인 유준의 손을 잡고 입을 열었다.

“유준 씨, 제발 부탁이니까 이렇게 빨리 나를 내쫓지 마요. 적어도 희민이 무사히 퇴원하는 걸 보고 떠날게요!”

유준은 마치 감전된 것마냥 미간을 찌추리고 손을 빼냈다.

“할 얘기 있으면 얘기만 해, 내 몸에 손대지 말고…….”

“정유준!”

말을 채 마치기 전에 갑자기 누군가의 화난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를 따라가 보니, 예준이 화난 얼굴로 두 사람이 앉아 있는 방향으로 다가오자, 유준의 눈이 커졌다.

‘소예준이 여긴 어쩐 일이지?’

양다인도 이상한 걸 눈치챘는지 얼른 일어나 예준의 앞을 막아서며 경계를 갖고 입을 열었다.

“오빠, 대체 뭐 하려는 거야?”

“누가 네 오빠야!”

예준은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양다인을 노려보았다.

“비켜!”

말을 마친 예준은 양다인을 밀어버리자, 그녀는 중심을 잃고 그대로 소파에 주저앉았고, 바로 유준의 멱살을 잡은 예준의 눈에서 불꽃이 튀었다.

“아직도 양다인이랑 만나고 있으면서 왜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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