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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1화 G는 give

주원은 퇴원하기 전에 의사가 처방한 비타민이 생각났다.

[요즘은 안 먹었어요.]

[지금은 그 약을 끊으시면 안 됩니다. 도련님 체질에는 꼭 장기간 비타민을 복용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건 그냥 알레르기인 겁니까?]

[네, 도련님]

주원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열이 나는 것 같은데, 오늘 시간 되면 저희 집으로 오세요.]

[네, 그럼 점심 때 들러서 수액 놔드릴게요.]

양다인은 세수를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밥을 먹었는데, 갑자기 변한 주원의 태도에 마음이 불안해졌다.

‘혹시 최대한 빠르게 MK에 들어갈 방법을 생각해 내지 못해서 나를 탓하는 건가?’

양다인은 정신이 딴 데 팔린 채 죽을 먹다가, 주원이 검은색 하이칼라 웨이터를 입고 식탁으로 다가오자 얼른 웃는 얼굴로 반겼다.

“주원 씨, 제가 죽을 담아올게요.”

주원은 고개를 끄덕이고 식탁에 앉았고, 양다인은 그의 앞에 죽을 내려놓았다.

“저 어제 주원 씨 아버지를 찾아갔어요.”

“우리 아버지는 왜 찾아갔어요?”

주원의 의아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양다인은 정창만과의 협상을 전부 얘기해 줬고, 그 얘기를 다 들은 주원은 입꼬리를 올렸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강하영을 위협하면 되죠?”

양다인은 묵묵히 휴대폰을 들어 사진 한 장을 찾아 주원에게 보여주었다.

“이걸 봐요. 강하영의 두 아이와 정유준의 혈연관계 증명이에요.”

주원은 그 사진을 힐끗 보더니 피식 웃으며 물었다.

“이 검사 결과는 어떻게 얻었어요?”

양다인은 웃으며 휴대폰을 도로 넣었다.

“강하영에 대한 일을 제가 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 검사 결과로 강하영에게 협조하라고 위협하라는 거죠?”

주원이 양다인에게 물었다.

“네, 이것만 있으면 분명 고분고분해질 거예요.”

강하영이라면 분명히 협조할 거라는 걸 주원도 잘 알고 있었다. 그도 이 사실로 협박한 적이 있으니까.

주원은 양다인도 꽤 이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며,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띠고 입을 열었다.

“다인 씨는 나랑 강하영이 가깝게 지내면 신경 쓰이지 않아요?”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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