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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실수로 일을 그르칠 수는 없어

유준은 분노에 가득 찬 눈빛으로 주원을 지나쳐서 하영을 바라보았다.

“네가 왜 이 자식이랑 같이 있어?”

하영이 막 얘기하려 했지만, 주원이 먼저 입을 열었다.

“유준아, 왜 다른 사람의 자유를 그렇게 이기적으로 통제하려 들어?”

“너한테 물어본 거 아니니까 좀 닥쳐!”

유준은 온몸에 분노에 찬 모습으로 주원을 향해 버럭 소리 질렀고, 뒤에 서 있던 양다인은 처음으로 유준이 이렇게까지 화내는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렸다.

‘대체 정유준한테 강하영이 얼마나 중요해서 이렇게까지 화내는 건데? 그리고 왜 또 정주원이랑 함께 있는 건데? 왜 두 남자 모두 강하영 곁에 있지 못해서 안달이야?’

양다인의 눈빛은 질투로 이글거렸다.

“내가 뭘 설명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하영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고, 유준도 마찬가지로 싸늘한 표정으로 치를 떨었다.

“하나만 묻고 싶어. 대체 왜 정주원 이 자식이랑 만나는 건데? 아직도 그가 얼마나 소름 끼치는 놈인지 몰라서 그래?”

“그게 정유준 씨랑 무슨 상관이죠?”

하영은 양다인을 힐끗 쳐다보고 비웃듯 얘기했다.

“정유준 씨도 마찬가지로 소름 끼치는 여자를 곁에 두고 있잖아요.”

그때 정주원이 중재를 나섰다.

“유준아, 잠시 진정 좀 하는 게 어때?”

“너 죽고 싶어?”

유준이 크게 분노하며 주원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려 했는데, 하영이 얼른 앞을 막아섰다.

유준은 하영의 얼굴을 거의 내리칠 뻔한 주먹을 멈췄고, 온몸으로 뿜어져 나오는 서늘한 기운이 주위를 압도했다.

“너 지금 이 자식을 감싸는 거냐?”

하영은 자칫 주먹에 맞을 뻔한 두려움을 꾹 참고 입을 열었다.

“이기적인 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에요. 왜 정유준 씨는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은 안 된다는 거죠?”

“저 자식이 어떤 놈인지 너도 분명 잘 알잖아!”

유준의 분노에 찬 얼굴에 실망한 표정을 내비치며 주먹을 꽉 쥐고 물었다.

“왜 내 말을 안 들어?”

“나도 분명하게 얘기했죠?”

하영도 참을 수 없어 반박했다.

“양다인이랑 다시 만날 거면 내 아들 다시 돌려달라고! 그런데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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