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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1화 절대 용서하지 않아!

몇 번 살펴보던 하영은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쪽이 사고를 일으킨 사람인데 성훈이라고 합니다.”

“제가 아는 사람이에요!”

하영이 어두운 말투로 얘기했다.

예전에 정유준 곁에 있던 경호원이라 자주 봤던 기억이 있는데, 5년 전에 유준이 그를 해고했다.

성훈과 하영이 눈이 마주쳤고, 하영을 보는 순간 그의 눈에도 놀라움이 스쳤다.

“강하영 씨…….”

하영은 곁에 있는 형사를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따로 둘이서만 얘기를 나눠도 될까요?”

경찰은 서로를 쳐다보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얘기 나누세요. 무슨 일 있으면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드시면 저희가 볼 수 있습니다.”

하영이 고개를 끄덕이자 경찰들은 자리를 떠났다.

하영은 성훈의 맞은편에 앉아 직설적으로 얘기했다.

“김제가 이렇게 작은 곳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떻게 하필이면 성훈 씨 차에 사고를 당할 수 있죠?”

성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강하영 씨, 지금 그게 무슨 말씀이죠?”

“말 돌리지 않을게요. 이번 일 정유준과 관계있죠?”

하영이 따져 묻자 성훈은 고개를 돌려 시선을 피했다.

“아닙니다.”

성훈의 행동을 지켜보던 하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거짓말이잖아요!”

“대표님한테 이미 해고당했는데 제가 왜 대표님을 위해 일하겠습니까?”

성훈의 물음에 하영은 그를 응시했다.

“그럼 방금 왜 제 눈을 똑바로 보면서 얘기하지 못한 거죠?”

성훈의 말투가 한결 누그러졌다.

“제가 한 일은 제가 책임집니다. 굳이 대표님까지 끌어드릴 필요는 없잖아요.”

“좋아요.”

하영이 싸늘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끝까지 인정할 수 없다면 제가 직접 알아볼 수밖에 없겠네요! 만약 성훈 씨가 고의로 사고를 냈다며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겁니다!”

성훈도 하영의 말이 화를 벌컥 냈다.

“너무하다는 생각 안 듭니까? 대체 이번 사고가 강하영 씨랑 무슨 상관인데요?”

“진석 씨는 제 가족인데 어떻게 상관없어요?”

하영이 되묻자 성훈은 깜짝 놀랐다.

“아니…….”

성훈이 말을 잇지 못하자 하영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합의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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