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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9화 제 아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어요?

“나랑 심리전을 하시겠다?”

유준이 싸늘한 어조로 물었다.

“대표님, 차라리 직접 말씀해 주세요!”

유준은 피식 웃고 휴대폰을 꺼내 허시원에게 전화를 걸었다.

“가족들 전부 찾아서 데려와.”

말을 마친 유준이 전화를 끊고 직원을 바라보자, 직원은 여전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심리 소질이 좋은 거야, 아니면 정말 모르고 있는 거야?’

30분 뒤.

경호원이 두 사람을 데리고 사무실로 들어왔다.

직원이 의자에 묶여있는 것을 보자 들어온 노부인과 여자아이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한성아!”

“아빠!”

노부인과 여자아이는 놀란 얼굴로 앞으로 다가갔다.

“한성아, 대체 무슨 잘못을 저지른 거야?”

한성은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 저도 무슨 잘못을 저질렀는지 모르겠어요!”

노부인은 의자에 앉아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남자를 돌아보며 물었다.

“사장님, 제 아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어요?”

유준은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입을 열었다.

“그건 아드님한테 직접 물어보시죠.”

“대표님, 지금 어머니와 제 딸도 여기 있잖아요. 저는 대표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정말 모릅니다.”

유준이 낮게 깔린 어조로 물었다.

“최근에 큰 금액을 이체한 적 없어?”

“큰 금액이요?”

한성은 노부인을 돌아보며 물었다.

“어머니, 제 은행카드는 전부 어머니한테 있잖아요. 요즘 돈을 이체한 적 있어요?”

“아니!”

노부인은 유준과 한성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입을 열었다.

“네 카드는 전부 통장에 보관돼 있고, 한 푼도 다친 적 없어.”

한성은 유준을 보며 입을 열었다.

“대표님, 보십시오……,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모릅니다…….”

“최근에 낯선 전화를 받은 적 없어?”

한성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상한 전화를 받았던 것 같아요. 받으면 이상한 잡음만 들려왔는데 한 달에 몇 번은 그런 전화를 받았습니다.”

유준은 눈을 가늘게 떴다. 한성을 보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정말 억울하게 이용만 당한 건가?’

아크로빌, 오후 5시.

하영은 문소리에 잠시 일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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