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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2화 대표님과 얽히지 않게 할게요

정주원이 떠나자마자 종업원이 레몬물을 가저댜 주었다.

하영은 물을 몇 모금 마셨지만 주원이 그녀에게 일으킨 역겨운 감정을 덮지 못했다.

같은 시각.

유준은 경찰서 앞에서 차에서 내쳤다.

경찰서 국장님은 유준을 보자마자 마중 나왔다.

“정유준 대표님, 오랜만입니다!”

국장님이 열정적으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자 유준도 그의 손을 잡으며 입을 열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사고낸 사람을 데려와 주실 수 있겠습니까?”

“번거롭긴요. 데리러 가라고 했으니까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유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에 제가 차 한잔 대접하겠습니다.”

“괜찮습니다, 대표님.”

두 사람이 두어 마디 나눴을 때 한 형사가 성훈을 데리고 나왔다.

성훈은 유준을 보자마자 순식간에 몸이 굳어버렸고 앞으로 다가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다.

“대, 대표님.”

유준은 그를 힐끗 쳐다보고 다시 국장님을 바라보았다.

“감사합니다. 잠시 둘이서 얘기 좀 나눌게요.”

“편할 대로 하세요.”

국장님이 웃으며 답하자 유준은 성훈을 데리고 차에 올랐다.

차 문이 닫기자 성훈은 바로 유준의 몸에서 풍기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성훈의 심장이 쿵쾅거리고, 감히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등에는 식은 땀마저 맺기 시작했다.

유준은 좌석 옆에 있는 팔걸이에 손을 올리고 싸늘한 어조로 물었다.

“네가 직접 얘기할래, 아니면 내가 물어볼까?”

유준을 따라 일한 시간이 꽤 길었기에 거짓말을 한 결과가 어떨지 잘 알고 있었다.

목숨과 돈 중에서 성훈은 목숨을 선택하기로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대, 대표님. 어떤 사람이 저한테 26노3591 차량을 박박기만 하면 2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다만 조심해서 사람은 살려 두라고 했습니다.”

유준은 싸늘한 눈빛으로 성훈을 쳐다보며 물었다.

“빠진 게 있지 않아?”

그러자 성훈은 침을 꿀꺽 삼켰다.

“상대방은 어떻게든 강하영 씨한테 대표님이 분부한 일이라고 은밀하게 알리라고 했습니다.”

유준은 피식 웃었다.

“나 화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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