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84화 내가 대신 양다인을 떠볼게

주원의 말에 양다인은 그제야 안심하고 그의 입술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고마워요, 주원 씨. 그럼 먼저 집에 돌아갈게요.”

양다인은 세수를 하고 명품 그랜드 캐슬을 떠났다.

소백중네 집에 도착한 양다인은 마침 집을 나설 준비를 하던 희원과 마주쳤다.

양다인은 희원의 앞을 가로막았다.

“지금 그쪽은 어떻게 됐어?”

희원은 양다인을 힐끗 쳐다보고 답했다.

“유준 오빠가 골수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얘기해 줬잖아.”

그러자 양다인이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어제는 나한테 문자 보내지 않았어!”

“문자가 없으면 별다른 상황이 없다는 뜻이잖아. 매일 문자 보내는 게 귀찮지 않아?”

양다인은 희원한테 바짝 다가갔다.

“나랑 얘기할 때 태도 똑바로 하는 게 좋을 거야!”

희원은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꾹 참았다.

“감시하지 말까? 그런 게 아니라면 비켜!”

“수작 부릴 생각하지 마!”

양다인은 말을 마친 뒤 구두를 또각거리며 별장으로 들어갔고, 희원도 화를 내며 병원으로 향했다.

희원이 금방 떠났을 때, 마침 서민희가 소백중을 부축해 뒷마당에서 정원으로 걸어나왔다.

그리고 희원의 차가 출발하는 것을 보고 소백중이 미간을 찌푸렸다.

“희원이는 요즘 왜 자꾸 밖으로 싸돌아다니는 거야? 혹시 취직했어?”

“아버님, 희원이 아직 출근 안 해요. 아마 무슨 일이라도 있겠죠.”

“요즘 사회가 얼마나 복잡한데. 절대 아무데나 돌아다니지 않게 잘 지켜봐.”

서민희가 웃으며 답했다.

“아버님, 희원이는 제가 잘 지켜 볼게요. 다만 다인이 나이도 이제 어리지 않은데 아버님이 잘 돌봐주셔야 하는 거 아니에요?”

서민희는 소백중을 일깨워줬다.

“그래, 네 말이 맞아. 다인이 어제 또 집에 안 들어왔지?”

“아버님,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제대로 얘기하면 되죠.”

소백중은 미간을 찌푸렸다.

‘요즘 대체 뭐하러 다니는지 따라가 확인해 봐야겠어!’

병원.

유준이 희민을 데리고 수액을 맞고 있을 때 현욱이 병실로 들어섰다.

유준은 현욱을 한 번 쳐다보고 희민의 손을 이불 안에 넣었다.

“최대한 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