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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이 사람은 누구야?

양다인은 어이없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누군 잡고 싶어서 그러는 줄 알아?”

“대체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데?”

“나 하나만 더 도와줘.”

양다인의 말에 희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또 도와달라고?”

그러자 양다인이 슬며시 입꼬리를 올렸다.

“아직 한 주가 지나지 않았다는 거 잊지 마. 네 아빠 아직은 집에서 기다리고 계시잖아.”

소희원의 안색이 바로 변했다.

“그 일로 자꾸 협박할 생각하지 마!”

예전에 정주원을 도와준 것도 유준한테 미안해 죽을 것 같은데, 양다인이 만약 이번에도 유준한테 불리한 일을 시킨다면 절대로 들어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왜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내가 내 동생을 협박할 리 없잖아.”

양다인은 희원의 어깨를 툭툭 치며 입을 열었다.

“나는 그냥 어떻게 하면 정주원을 내 남자로 만들 수 있는지 몰라서, 대신 좋은 방법 좀 생각해 달라고 부탁하려던 거였어.”

희원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유준 오빠를 상대하려는 게 아니고?”

“지난번에도 유준 씨한테 불리한 일은 안 했잖아. 나는 그저 주원 씨를 돕고 싶을 뿐이야.”

양다인의 말에 희원이는 그제야 적개심을 내려놓았다.

“정주원한테 뭘 하려고?”

“너 어차피 지금 출근하는 것도 아니니까 나 좀 도와서 정주원과 강하영의 관계를 알아봐 줘.”

“강하영?”

희원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강하영은 이미 죽었잖아?”

희원은 분명 사촌오빠한테서 하영이 죽었다고 들은 적이 있었다.

“안 죽었어. 죽은 척한 거지!”

희원은 어리둥절해지고 말았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희원이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양다인이 또 말을 이었다.

“정주원과 강하영이 지금 엄청 가깝게 지내는 것 같은데, 네가 나 좀 도와서 둘이 무슨 얘기를 나누는지 지켜봐 줘.”

양다인이 직접 나서는 건 너무 눈에 띄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다.

게다가 정주원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어쩌면 그녀를 싫어하게 될지도 모르니, 지금 가장 적합한 사람은 소희원밖에 없었다.

희원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유명한 여성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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