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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두 사람의 뜨거운 키스

인나는 아크로빌을 떠났고, 현욱도 그런 인나의 뒤를 따라가다가, 인나의 월셋집에 도착해서 차를 멈췄다.

인나는 그런 현욱을 무시한 채,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에 들어섰다.

막 층수를 누르고 있을 때 현욱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뛰어 들어오자 인나가 눈을 크게 뜨고 뭐라고 쏘아붙이기 시작했다.

“배현욱 씨, 당신 정말 미쳤어요……, 읍…….”

말이 채 끝나기 전에 현욱이 인나의 머리를 잡고 입술을 덮쳤고, 인나가 벗어나려 하자 현욱은 그녀의 두 손을 꽉 잡아 자기 가슴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입술을 뗀 현욱은 약간 거친 숨을 몰아쉬며 입을 열었다.

“인나 씨, 좋아해요.”

현욱의 말에 인나는 깜짝 놀랐다.

“뭐라고요?”

“내가 인나 씨를 좋아하게 됐다고요!”

현욱의 진지한 말에 인나는 잠시 당황하더니, 갑자기 크게 웃기 시작했다.

“이 말 현욱 씨가 먼저 한 거예요!”

인나는 바로 현욱의 넥타이를 잡아당겨 먼저 키스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에서 한창 뜨거운 키스를 나누고 있을 때, 갑자기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밖에서 갑자기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 노인은 깜짝 놀라 손에 들고 있던 쓰레기봉투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털썩-”하는 소리와 함께 인나와 현욱은 동시에 서로 깜짝 놀라더니, 노인을 발견하고는 재빨리 상대방의 몸에서 떨어졌다.

그 모습에 노인은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나는 신경 쓰지 말고 하던 거 계속해…….”

“…….”

수요일, MK.

허시원은 알아낸 정보들을 정유준에게 보고했다.

“대표님, 캐리가 묵고 있는 별장의 주인은 영국에 있는 리사라는 여성입니다.”

그 말에 유준이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들었다.

“리사?”

“그러니까 영국의 방직 왕으로 불리는 여성이고, 현재 유럽 전체의 원단 시장을 독점하고 있습니다.”

허시원의 말에 유준의 눈이 가늘어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두 사람이 나오는 건 본 적이 없고?”

“네, 식사나 생필품도 도우미가 나와서 구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도우미를 미행한 적이 있는데 성인용품도 구매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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