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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6화 너 답게 행동하면 돼

세희는 캐리의 말을 아주 잘 들었다. 가게 문을 닫은 다음, 기사에게 먼저 우빈을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고, 자신과 인우는 스스로 마인하우스로 돌아갔다.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인우는 세희를 붙잡았다.

“누나, 내일 나도 같이 가고 싶어요.”

“내일이 무슨 요일인데?”

“일요일이잖아요!”

인우가 대답했다.

“어떻게 시간까지 잊은 거예요?”

“그래, 그럼 같이 가자. 학교에 나가야 할 땐 나랑 돌아다닐 생각하지 마.”

문을 열고 들어가자, 세준과 희민은 아직 자지 않고 모두 거실에 앉아 있었다.

세희와 인우가 새벽 1시 넘어서야 집에 돌아오는 것을 보고, 세준은 바로 그들을 꾸짖으려 했다. 그러나 희민은 얼른 그를 막았다.

“세희야, 인우야, 이제야 일을 다 끝낸 거야?”

“아니요.”

인우는 앞다투어 입을 열었다.

“내일 엄청 바쁠 거예요. 우리 누나가 사건을 해결해야 하거든요.”

“사건?”

세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무슨 사건?”

인우는 세희를 바라보았고, 자신이 말해도 되는지 몰랐다. 그러나 세희는 그를 보지 않은 채, 오늘 밤에 일어난 일을 설명했다.

“경찰서에 내가 아는 과장이 있는데, 이따가 고 과장의 번호를 너에게 알려줄게.”

세준이 말했다.

“그래, 난 이제 그만 올라가서 자야겠다. 너무 졸려.”

세희가 하품을 연발하는 것을 보고, 세준과 희민도 더 이상 무슨 말을 하지 않았다. 방으로 돌아온 그녀는 세수를 한 다음, 침대에 누웠다. 한참이나 뒤척였지만, 여전히 잠이 오지 않자, 세희는 아예 수지에게 톡을 보냈다.

[수지야, 자?]

얼마 지나지 않아 수지가 답장을 보냈다.

[자려던 참인데, 넌 왜 아직 안 잤어?]

[나 오늘 거절당했어.]

수지는 놀란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게 무슨 뜻이야?]

[나 오늘 우빈과 키스를 할 뻔했는데, 우빈이 갑자기 머리를 돌린 거 있지. 지금 우리 사이에 이런 거 하면 안 된다나.]

[그건 좋은 일이잖아. 진우빈이 책임감 있는 남자란 걸 설명하지.]

[그렇긴 한데, 내가 마음이 너무 급했나 봐.]

[급할수록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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