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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7화 본론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두 사람이 차에 타자, 세희는 계란 두 개를 먹은 다음 또 우유 하나를 마셨다.

“누나, 세준 형이 아침에 외출할 때, 이미 경찰서의 사람과 연락했다고 했는데. 그 고 과장이란 사람에게 연락왔어요?”

“응, 내가 먼저 연락했어.”

세희는 오물오물 대답했다.

“가게에서 우리를 기다리겠데.”

“우빈 형은요?”

인우가 물었다.

왠지 모르지만, 우빈이 옆에 있으면 인우는 두려움이 없었기에 그와 함께 가고 싶었다.

“몰라. 하지만 다리가 불편해서 아마도 우리와 함께 가지 않을 거야.”

인우는 실망한 나머지 입을 삐죽 내밀었다.

“아.”

30분 후, 가게에 도착하자, 길가에 검은색 포르쉐 카이엔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세희는 힐끗 본 다음, 가게 문을 열려고 몸을 돌렸다. 그러나 열쇠를 꺼내기도 전에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세준 여동생!!”

이 호칭을 듣자, 세희는 멈칫하더니 고개를 돌렸다. 키가 훤칠하고 젊은 남자가 그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남자의 피부는 구릿빛이었고, 이목구비가 또렷해서 보기만 해도 성격이 좋아 보였다.

그는 세희 앞으로 다가가더니, 새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안녕, 내가 바로 세준의 친구 고시현이야.”

세희는 고시현의 손을 잡으며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강세희라고 해요.”

“세준과 많이 닮았네. 아주 수려하게 생겼어!”

세희는 말문이 막혔다.

‘세준 오빠가 수려하게 생겼다고? 이런 말을 처음 듣네.’

그녀가 입을 열기도 전에, 시현은 손을 거두더니 또 뒤의 향불 가게를 바라보았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이런 장사를 할 줄은 몰랐는데.”

세희는 설명하려 했지만, 시현은 또 그녀의 말을 끊었다.

“그 뭐지, 밖이 너무 춥네. 너희 여자애들은 추위를 탈 텐데, 우리 들어가서 얘기할까?”

세희는 어이없어하며, 앞의 잘생겼지만 수다쟁이인 남자를 바라보았다.

“아, 네.”

문을 연 후, 세희는 시현을 안으로 초대했다. 세 사람이 앉자 그녀가 먼저 입을 열어 물었다.

“고 과장님, 지금...”

“과장님이라 부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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