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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1화 우리 사귀자

두 사람의 숨결이 점점 교차되며, 눈을 마주친 순간, 방 안의 온도도 점차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세희는 저도 모르게 시선이 우빈의 입술에 떨어졌다.

‘우빈이는 가늘고 고운 두 눈과 빨갛고 촉촉한 입술이 가장 매력적인데!’

세희는 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했고, 저도 모르게 우빈의 입술을 향해 다가갔다.

우빈은 눈빛이 흔들리더니, 점점 가까워지는 세희의 모습이 잔뜩 긴장되어 숨 쉬는 것조차 잊어버렸다.

두 사람의 입술이 닿기 직전, 우빈은 별안간 머리를 돌리며 세희를 품에 안았다.

세희는 눈이 휘둥그레졌고, 어떻게 된 일인지 몰랐다. 우빈은 침을 삼키며 입을 벌려 다급하게 숨을 내쉬었다.

‘하마터면 세희와 키스할 뻔했어.’

우빈은 이를 원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때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와 세희는 지금 사귀는 사이가 아니었으니, 절대로 선을 넘어 이런 일을 해서는 안 된다.

‘이건 세희를 존중하지 않는 짓이야!’

그러나 세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는 몸이 점점 뻣뻣해지더니, 머릿속에 수많은 질문이 나타났다.

‘우빈이 왜 날 피하는 거지?’

‘설마 내가 싫은 건 아니겠지?’

‘아니면, 다른 생각이 있는 건가? 내가 매력이 없는 거야?!!’

세희의 머리는 복잡한 생각으로 가득 찼고, 우빈이 놓아줄 때에야 일어나서 그와 눈을 마주쳤다.

우빈은 이미 진정을 되찾았는데, 세희에게 말했다.

“가자, 밥 먹으러.”

“잠깐만!”

세희가 그를 불렀다.

“방금 왜 날 밀어낸 거야?”

“지금 그런 일을 하면 안 되니까.”

“왜 못하는데?”

세희는 참지 못하고 계속 물었다. 방금 우빈의 행동에 그녀는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난 내 몸매와 얼굴이 우빈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할 수 없단 말이야!’

“세희야, 지금은 아직 그러면 안 돼.”

“이유가 뭔데? 나이가 어려서? 아니면 내가 못생겨서 너와 안 어울리는 거야?”

우빈이 대답했다.

“넌 아주 너 예뻐. 내가 본 여자아이들 중에 제일 예쁜 사람이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난 줄곧 이렇게 생각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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