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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9화 온화하고 부드러운 내 큰 오빠

“그렇게 심각한 거예요?!”

“네, 해인네 부모님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계세요. 전화로 이미 이 일을 절대로 쉽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는데...”

문밖에서, 떠나지 않은 세희는 벽에 기대어 교수님들이 안에서 나누는 대화를 듣고 있었다.

우빈은 그녀를 위해 김해인을 때렸고, 이 일은 그녀 때문에 일어났으니, 세희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더구나 그 사람은 우빈이었다.

세희는 호흡을 조절한 다음, 뒤의 강의동으로 향했다. 그녀는 잠시 찾다가 희민이 있는 교실을 찾았고, 마찬가지로 안에 앉아 책을 보고 있는 희민을 보았다.

세희는 문 앞에 서서 문을 두드렸다.

“오빠!”

이 말을 듣고, 모든 학생들은 전부 고개를 들어 세희를 바라보았다. 물론 희민도 마찬가지였다.

세희를 보자, 그는 웃으며 책을 내려놓더니 일어서서 그녀의 앞으로 걸어갔다.

“점심 시간도 안 됐는데, 무슨 일로 찾아온 거야?”

세희는 사방을 둘러보았다.

“오빠, 할 말이 좀 있어. 일단 다른 곳에 가서 얘기하자.”

희민은 앞장섰고, 세희의 손을 잡고 인공 호수로 걸어가서야 입을 열어 물었다.

“무슨 일인데?”

“오빠, 나 어젯밤에 외출했잖아?”

“응, 그게 왜?”

세희는 어젯밤에 발생한 일을 희민에게 설명했다.

김해인이 세희에게 한 일을 듣고, 희민의 미소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의 눈빛은 보기 드물게 차가웠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이었다.

자초지종을 진지하게 듣고 나서 희민이 물었다.

“세희야, 무슨 말인지 알겠어. 지금 진우빈을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거지?”

“맞아.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이잖아. 오빠, 나 좀 도와줘. 세준 오빠가 이 일을 알면, 아마 더 큰일이 벌어질지도 몰라. 세준 오빠의 성질도 결코 만만하지 않아서...”

“그럼 넌 내가 태연자약하게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희민은 세희의 말을 끊었다.

세희는 손을 내밀어 희민의 팔을 껴안았다.

“희민 오빠는 성격이 세준 오빠보다 훨씬 부드럽고 침착하잖아.”

희민은 웃으며 세희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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