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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9화 왜 이렇게 못생겼어

저녁, 주진우는 이 좋은 소식을 방금 훈련하고 돌아온 세준과 희민에게 알렸다. 심지어 그들이 하영과 영상 통화를 해서 남동생을 만나는 것에 동의했다.

두 사람은 유준에게 전화를 걸었고, 유준은 바로 받았다.

새까맣게 탄 두 아이를 보자, 유준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야유했다.

“너희들 아프리카에 간 거야?”

세준은 입술을 삐죽거렸다.

“아빠가 와서 훈련을 받아보든가요.”

희민은 세준의 어깨를 두드렸다.

“세준아, 본론부터 말하자, 시간이 얼마 없어.”

세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동생은요?”

유준은 카메라를 작은 아기 침대에 누워 있는 아이에게 돌렸고, 눈빛에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

“여기.”

세준은 한 번 보더니 눈썹을 찌푸렸다.

“왜 이렇게 못생겼어?”

희민도 멍해졌다.

“이게 우리 동생이야?”

“원숭이야!”

이때, 문 앞에서 세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준은 의아하게 고개를 돌렸는데, 세희가 인나의 손을 잡고 나타난 것을 보았다.

“세희야? 네가 왜 돌아왔어?”

세희는 아기 침대를 향해 걸어갔다.

“지철 할아버지를 따라 이웃 도시에 갔는데, 엄마가 동생을 낳았다고 해서 찾아왔어요. 사진도 봤어요! 동생 정말 너무 못생겼는데! 쭈글쭈글해서 보면 볼수록 원숭이 같아요!”

“맞아.”

세준은 맞장구를 쳤다.

“이거 엄마가 낳은 아이 맞아요? 뭐가 잘못된 거 아니에요?”

인나는 맞장구를 치고 있는 두 아이를 바라보았다.

“갓난 아이라서 그래. 너희 동생은 말할 것도 없고, 너희 세 사람도 어렸을 때 이렇게 생겼다니깐.”

희민이 말했다.

“쭈글쭈글하지만, 못생긴 편은 아니에요.”

“그래!”

인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래도 우리 희민이가 말을 할 줄 아네!”

“엄마는요?”

세준이 물었다.

유준은 아직 잠든 하영에게 카메라를 돌렸다.

“피곤해서 아직 쉬고 있어.”

세준과 희민 두 사람은 조용히 하영을 바라보았다. 모자가 마음이 통했는지, 하영은 갑자기 눈을 움직이더니 눈을 떴다.

옆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하영은 즉시 고개를 돌려 핸드폰을 보았다.

햇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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