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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7화 아는 사이야?

인우는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뻤다.

“누나, 세준이 형에게 잡혀 사는 사람이었어요?”

“너 입 닥쳐!!”

“닥쳐!”

세준과 세희는 인우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그를 향해 소리를 질렀다.

인우는 억울하게 입을 벌렸다.

“난...”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누군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인우야, 두 사람의 싸움에 끼어들지 마. 오히려 네가 당할 거야.”

단정하게 차려입은 희민이 인우의 곁에 나타났고, 그에게 남매의 싸움을 멀리하라고 일깨워 주었다.

인우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희민의 팔을 껴안았다.

“희민이 형, 오늘 나 학교에 데려다줄 거죠?”

희민은 웃으며 말했다.

‘아니, 난 세희를 학교에 데려다줘야 하거든.”

인우는 땅이 꺼지도록 숨을 내쉬었다.

“나 정말 주워온 아이인 가봐...”

희민은 여전히 웃으며 말했다.

“익숙해질 거야.”

아침 10시, 세희는 세준과 희민에게 이끌려 학교로 갔다.

원장님은 교수님을 찾아, 직접 세희를 데리고 반급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번에 세준과 희민은 함께 가지 않았다.

세희는 그들을 노려보며 교수님을 따라 떠났다.

허 교수는 웃으며 세희에게 말했다.

“세희야, 우리 반의 세 번째 여학생이 된 것을 축하한다.”

세희는 무뚝뚝하게 대답했다.

“아, 정말 행운이네요...”

교수님은 세희에게 장례학과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고, 세희는 그저 지루할 뿐이었다.

계단을 오를 때, 귓가에 갑자기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빈아! 나 좀 기다려!”

이 이름을 듣고, 세희는 순식간에 발걸음을 멈추었고, 눈도 휘둥그레졌다.

교수님은 혼자 중얼거리며 계속 위층으로 올라갔지만, 곁에 세희가 없는 것을 보고 얼른 고개를 돌렸다.

“세희야? 왜 그래?”

세희는 멍하니 침을 삼켰다.

‘나 방금 뭘 들었지?’

‘우빈?’

‘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름... 그 사람일까?’

‘내가 아는 그 진우빈일까? 아니면 그냥 성이 다른 사람일까?’

“세희야??”

교수님은 다시 세희를 불렀고, 그녀는 그제야 반응하며 고개를 들어 교수님을 바라보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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