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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5화 내가 대신 그 사람 찾아줄까?

‘진우빈...’

세준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아주 익숙한 이름 같은데...’

“몰라요?”

인우가 말했다.

“누나 어렸을 때, 사이 좋은 친구가 하나 있었잖아요.”

인우의 말에 세준은 그제야 생각났다.

“응, 그래서?”

“바로 이 사람 때문이에요. 이 일 때문에 엄마는 항상 한숨을 쉬었거든요.”

세준은 인우를 쳐다보았다.

“요점을 말해.”

인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 진우빈이 갑자기 사라져서 누나와 연락을 하지 않은 거예요. 누나는 충격을 받고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았던 거죠.”

세준은 이 일의 심각성을 알아차렸다.

“그 감정이 지금까지 지속된 거야?”

“네.”

인우가 말했다.

“아빠도 설득하신 적이 있지만, 누나의 고집이 너무 세서, 누가 말해도 소용없었어요.”

세준은 시선을 거두며 계단을 쳐다보았다.

그와 희민은 이 일에 대해 전혀 몰랐다.

‘이 사람에게 대체 얼마나 큰 매력이 있길래, 세희가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거지?’

세준은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

“알았어, 너 내일 학교에 가야 하니까 먼저 올라가서 쉬어.”

“네.”

인우가 올라간 후, 세준도 일어나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세희를 찾아가서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희민이 들어왔다.

“세준아, 세희에 관한 일...”

“마침 세희를 찾아가서 이 일을 말하려던 참이었어. 그때 우리가 진우빈이라는 사람을 조사했었잖아, 그 사람이 관건이야.”

희민은 멈칫하더니, 우빈이 누군지 전혀 반응하지 못했다.

“세희와 함께 부모님의 결혼식에 참석한 그 남자아이.”

이렇게 말하자, 희민은 바로 기억이 났다.

“그 사람이었구나. 그런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같이 세희를 찾아가면 알게 될 거야.”

희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세준을 따라 세희의 침실로 걸어갔다.

세준은 손을 들어 문을 두드렸다.

“세희야, 나야.”

“들어와, 문 잠그지 않았어!”

세희가 대답했다.

세준은 문을 밀고 들어갔고, 세희는 이때 책상 앞에 앉아 부적을 그리고 있었다.

세준은 들어갈 준비를 했지만, 희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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