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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8화 모두 무사합니다

현욱의 말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았다.

유준은 어두운 표정으로 몸을 돌려 한쪽 자리에 앉았다. 그는 두 손으로 이마를 받치며 온몸을 가볍게 떨었다.

‘출산의 고통이 아주 심하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지만, 하영을 이토록 아프게 할 줄은 정말 몰랐어.’

유준은 평소에 하영이 아프다고 말하는 것을 거의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그녀는 끊임없이 소리를 질렀다.

‘이럴 줄 알았다면, 하영이 임신하지 않도록 내가 조치를 취했어야 했는데!’

출산의 통증에 대해, 유준은 책에서 본 적이 있었다. 온몸의 뼈를 부러뜨린 후에 다시 맞춘 다음 계속 부러뜨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한 아이를 낳는 것조차 하영을 이렇게 힘들게 하다니, 그럼 전에 삼둥이를 가졌을 때는?’

그는 상상을 할 수가 없었다!! 심지어 그때의 유준은 하영의 옆에 있어주지도 못했다.

검은 눈동자에는 점차 눈물이 고였고, 유준은 숨을 깊이 들이마신 다음, 고개를 들어 수술실을 바라보았다.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서 그는 자신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시간은 1분1초 지나갔고, 현욱과 인나 두 사람도 끊임없이 밖에서 서성였다. 때로 수술실과 시간을 한 번 보니, 그들은 더욱 긴장해졌다.

현욱은 또다시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했다.

“한 시간이나 지났는데, 왜 아직도 끝나지 않은 거지?”

“나도 몰라요. 심지어 난 하영이 제왕 절개 수술을 한 건지 아니면 자연분만을 한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인나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소씨 부부, 예준과 주희, 그리고 소희원이 이쪽으로 황급히 달려왔다.

예준은 수술실을 바라보더니, 성큼성큼 유준의 앞으로 걸어갔다.

“어떻게 됐어?”

유준의 목소리는 무척 떨렸다.

“아직 수술 중이야.”

송유라가 사람들을 위로했다.

“괜찮아, 유준아. 하영은 임신 말기에도 운동을 많이 했으니 꼭 무사할 거야.”

송유라의 말이 떨어지자, 수술실의 빨간 불이 갑자기 꺼졌다.

모두들 재빨리 수술실 앞으로 걸어갔다.

3분도 안 되는 시간에 수술실 문이 열렸고, 간호사가 아이를 안고 나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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