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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화 너희들의 태도를 표명할 차례야

‘하지만 유준 씨는 정말 주 선생님에게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는 말을 똑똑히 할 수 있을까?’

9시 30분, 유준은 아이들 데리고 한강 호텔에 도착했다.

두 아이는 처음으로 이곳에 왔지만 호기심을 안고 고개를 돌려 사방을 둘러보지 않았다.

그들은 유준이 그들을 데리고 주진우를 찾으러 올 것이라는 것을 은근히 추측했기 때문에 주진우와의 만남에 주의를 기울였다.

한 방 앞에 도착하자, 유준은 손을 들어 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안에서 곧 주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

유준은 문을 열고 들어갔고, 주진우는 이때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텔레비전 속에서 백지영이 아이들과 노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었다.

세준과 희민은 주진우가 어떻게 CCTV를 찾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하나도 놀라움을 느끼지 않았다.

그는 그들을 쉽게 이길 수 있었으니 감시 카메라를 찾아내는 건 더욱 식은 죽 먹기였다.

주진우는 고개를 돌려 유준과 아이들을 바라보았고, 그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떠올랐다.

“자, 이리 와서 앉아.”

유준의 시선은 백지영의 얼굴에 잠시 머물었지만, 그는 강제로 자신의 시선을 거두었다.

그리고 씁쓸함이 마음속에서 퍼졌지만, 유준은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

세 사람이 두 소파에 앉자, 주진우는 아이들을 향해 가벼운 소리로 물었다.

“너희들 먹고 싶은 거 없어? 이 선생님이 셰프더러 만들라고 할게.”

세준과 희민 두 사람은 모두 고개를 저었다.

“선생님??”

유준은 의문을 품고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게 무슨 뜻이야?”

주진우는 두 아이에게 해커 기술을 가르친 일을 유준에게 알렸다.

유준은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

“처음부터 그럴 계획이 있었던 것이군요.”

“그것도 아이들의 성격과 능력을 테스트해 보고 싶어서 그런 거야.”

주진우가 대답했다.

“하지만 나는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어.”

유준이 말했다.

“내가 오늘 그들을 데리고 온 것도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결정하고 싶은 건지를 분명히 말하게 하고 싶어서예요. 그리고 만약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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