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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6화 참을 수 없으면 가지 마

“너희들의 표정을 딱 보면 알 수 있거든. 참을 수 없으면 가지 마.”

유준이 충고했다.

희민은 얼른 주진우에게 말했다.

“선생님, 저희는 엄마와 연락하지 않아도 되지만 엄마에게 저희의 상황을 알려줄 순 없나요?”

“이건 약속할 수 있어. 가끔 너희들의 일상을 찍어 하영에게 보낼 수 있지.”

이 말에 두 아이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저희도 단지 엄마가 그리움에 무슨 병이라도 걸릴까 봐 그래요.”

세준은 하영을 걱정했다.

“세희는 비록 집에 없지만 엄마와 자주 연락할 수 있거든요. 그러나 저희가 갑자기 엄마와 연락하지 않으면 엄마는 틀림없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할 거예요.”

주진우가 말했다.

“나도 이해해.”

그렇게 앉아서 잠시 다른 이야기를 나눈 후, 유준은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그는 사람 시켜 학교에 가서 아이들의 퇴학 수속을 밟게 했고, 그 후 며칠 가능한 한 시간을 내서 아이들과 하영을 데리고 나가서 기분을 전환하려 했다.

결국 앞으로 이런 기회는 아주 적을 것이다.

유준은 묵묵히 소파에 앉아 있는 두 아이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어디 가고 싶은 곳 없어? 같이 여행 가자.”

희민은 고개를 들어 물었다.

“엄마도 가는 거예요?”

“응, 가고 싶지 않아도 내가 묶어서 데려갈 거야.”

세준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정말 매너라곤 없네요. 엄마는 도대체 그런 아빠의 어디가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유준은 세준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손목시계를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곧 점심 시간이니까 같이 엄마 회사로 가자.”

11시 30분.

하영과 인나는 회의를 마치고 밥 먹을 곳을 찾으려 했다.

그러나 손에 든 자료를 내려놓자마자 탁자 위에 있던 하영의 전화가 울릴 줄이야.

연결 버튼을 누르자, 프런트의 직원이 말했다.

“사장님, MK의 정 대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작은 도련님들도 같이 오셨고요.”

하영은 얼른 입을 열었다.

“나 지금 바로 내려갈게!”

전화를 끊은 뒤, 하영은 인나에게 말했다.

“인나야, 유준 씨와 아이들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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