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54화 아이들의 생각도 맞아

그러나 지금, 유준이 아무리 설명하고 위로해도 하영이 스스로 그 속의 이해득실을 납득하는 것보다 못했다.

유준은 이불을 젖히고 세수를 한 후 침실을 나섰다. 그리고 아이들의 방 앞에서 멈추더니 손을 들어 침실 문을 두드렸다.

잠시 후, 안에서 희민의 대답이 들려왔다.

“문 잠그지 않았어요.”

유준이 문을 밀고 들어가자, 옷을 갈아입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참 일찍 깼군.”

세준은 문을 힐끗 보더니 입술을 오므리며 물었다.

“엄마는요?”

“일 있어서 먼저 외출했어. 너희들 먼저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아침 먹어. 내가 너희들 데리고 다녀올 데가 있어.”

“어딘데요?”

세준과 희민은 이구동성으로 물었다.

“아침부터 먹어.”

Tyc에서.

하영이 회사에 도착했을 때, 아직 아무도 출근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녀는 사람들이 속속히 회사에 들어올 때까지 멍을 때렸고 마침내 인나도 문을 밀고 들어왔다.

하영이 창문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인나는 손에 든 가방을 놓더니 그녀 앞으로 다가가서 허리를 굽히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영의 눈 밑에 있는 다크서클을 보자, 인나는 깜짝 놀랐다.

“하영아, 너 어젯밤에 도둑질이라도 했어?!”

하영은 피곤한 듯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단지 잠이 안 와서 그래.”

“무슨 걱정거리가 있는 거야?”

인나는 하영의 의자를 돌린 후 또 자신의 의자를 끌고 왔다.

“말해봐, 내가 분석해 줄게!”

인나 외에 하영도 다른 사람 찾아 하소연을 할 수가 없었다.

하영은 주진우가 제기한 요구와 아이들 및 유준의 생각을 인나에게 알려주었다.

인나는 하영의 말을 들은 후 가슴이 답답했다. 두 아이가 이 어린 나이에 그런 곳으로 끌려가야 하다니, 솔직히 인나도 마음이 아팠다.

그 카지노만 봐도 인나는 주진우의 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

심지어 주진우가 관장하는 세력이 다른 세력의 압박을 받거나 그들과 자주 싸움을 벌이는 것도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인나는 고개를 들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