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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죽음의 고비에서 살아났어

‘유준 씨가 멀쩡해...’

‘다시 한번 죽음의 고비에서 살아났어...’

긴장이 풀린 순간, 하영은 위가 쥐어짜면서 아프기 시작했다.

강한 메스꺼움도 따라서 가슴으로 치솟았고, 시큰시큰한 기운이 목을 찌르고 있어 참기 무척 어려웠다.

진석의 눈빛은 점차 차가워졌다.

“당신이 이렇게 운이 좋을 줄이야.”

유준은 차갑게 웃었고, 눈빛 속의 음침한 기운이 끊임없이 용솟음쳤다.

“확실히 운이 좋았지. 말하자면, 난 오히려 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 할 것 같군.”

진석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그게 무슨 뜻이죠?”

유준은 진석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더니 눈을 가늘게 뜨고 목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만약 이런 시시한 게임으로 날 강요하지 않았다면, 난 정말 예전의 일들이 생각나지 않았을 거야.”

진석은 멈칫했다.

“전부 다 기억난 거예요?”

유준은 총을 들어 진석의 턱을 받쳤다.

“똑똑히 기억해. 지금부터 너야말로 진정한 고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테니까. 내 여자를 감히 넘보다니. 넌 네가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진석은 이를 악물었다.

“정유준, 당신은 앞으로도 줄곧 이렇게 운이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너 같은 것보단 운이 좋겠지.”

유준은 코웃음을 쳤다.

“이제 네 차례야. 내가 대신 당겨줘 아니면 네가 직접 쏠 거야?”

진석은 눈을 드리우며 눈 앞에 있는 이 총을 바라보았다.

지금 그는 살아남을 확률이 겨우 20%밖에 없었다.

‘내가 살든 죽든 정유준은 하영을 데리고 떠날 거야.’

진석은 눈을 들어 소파에 앉아 냉담하게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하영을 보았고, 순간 실망을 느꼈다.

‘죽어도 난 내가 복수하려는 사람의 손에 죽지 않을 거야.’

진석은 유준에게서 총을 받아 자신의 이마에 놓았는데, 유준은 오히려 몸을 돌려 하영을 향해 걸어갔다.

경호원은 즉시 진석을 바라보았다.

진석이 제자리에 서서 아무런 지시도 내리지 않자 그들은 하영을 놓아주었다.

유준은 그녀 앞에 다가가더니 허리를 굽혀 하영을 안았다.

하영은 얼른 손으로 남자의 목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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