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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3화 징그럽네요

“그곳의 CCTV를 한 번 돌파해 볼게. 그럼 아무것도 모른 채 조마조마하게 기다릴 필요가 없잖아.”

세준이 대답했다.

“응, 알겠어!”

다른 한편.

유준은 액셀을 세게 밟으며 심지어 빨간불도 기다리지 않고 줄곧 항구로 달려갔다.

도착한 후, 유준은 차에서 눈앞의 크고 등불이 환한 유람선을 보며 눈빛이 약간 어두워졌다.

승선구를 지키는 경호원을 제외하고는 사방에 그 어떤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진석이 이 유람선을 빌려 일부러 유준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게 분명했다.

서늘한 강가의 바람이 불어오자, 유준의 검은 트렌치코트는 바람에 미친 듯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유준은 고개를 살짝 돌려 사방을 바라보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진동하기 시작했다.

핸드폰을 확인하자, 몰래 그를 따라오던 경호원이 이미 도착했다는 문자를 보냈고, 유준은 그제야 승선구를 향해 걸어갔다.

몇 명의 경호원 앞으로 걸어가며 그중 한 경호원이 유준을 향해 입을 열었다.

“수색에 협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준의 검은 눈동자는 차가워졌지만, 매우 협조적이게 두 손을 들어 상대방더러 몸수색을 하게 했다.

휴대전화 외에 다른 위험한 물건이 없자, 경호원은 유준에게 길을 비켜주었다.

이때, 유람선에서.

소파에 누운 하영은 갑자기 눈살을 찌푸렸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앉은 진석은 이를 보고 부드럽게 입을 열었다.

“하영아?”

진석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하영의 어지러운 머릿속이 갑자기 맑아졌다.

그녀는 뭔가 생각난 듯 눈을 번쩍 떴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것은 아주 낯선 환경이었고 장식품으로 보아 어느 카지노인 것 같았다.

사방에는 10여 명의 경호원이 서 있었는데 인수가 너무 많아 하영은 은근히 불안해졌다.

그녀는 손을 들어 머리를 받치며 미간을 찌푸리고 열심히 몸을 지탱했다.

이를 본 진석은 얼른 손을 내밀어 하영을 부축하려고 했다.

팔에서 따뜻한 느낌이 전해오자, 하영은 눈을 돌려 바라보았는데 진석의 손인 것을 보고 마치 감전이라도 된 것처럼 재빨리 그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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