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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0화 당신에게 고마움을 표시해야겠네요

그러나 이번에는 빈손으로 찾아왔다.

하영은 펜을 내려놓고 일어섰다.

“알았어요, 이따 내려갈게요.”

아래층으로 내려간 하영은 거실로 들어서자 진석이 휴대전화를 보며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고, 앞으로 다가가서 물었다.

“뭐 하러 왔어요?”

진석은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눈을 들더니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

“하영아, 저녁에 시간 있어?”

하영은 생각지도 않고 즉시 거절했다.

“없어요!”

“일단 너무 급하게 대답하지 마.”

진석이 말했다.

“너 데리고 갈 데가 있거든.”

하영은 반감을 느끼며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당신과 그 어디도 가지 않을 거란 것을 뻔히 알면서도 왜 굳이 이런 말을 하려는 거죠?”

“만약 나와 함께 간다면 일부 사실을 알게 될 텐데, 그래도 거절할 거야?”

진석이 웃으며 물었다.

하영은 의심을 하며 진석을 바라보았다.

“무슨 사실인데요? 당신이 직접 말하는 게 더 낫지 않나요?”

“네가 직접 가봐야 알 수 있어. 내가 말하면 의미가 없거든.”

진석이 대답했다.

“하지만 이건 틀림없이 네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야. 나도 이로 인해 네 요구를 하나 들어줄 수 있지. 만약 네가 나와 함께 간다면, 난 염주강을 풀어주겠어. 어때?”

하영은 동공이 갑자기 움츠러들었다.

“주강 오빠에게 무슨 짓을 한 거죠?!”

진석은 가볍게 웃었다.

“걱정하지 마. 그 사람 지금 별일 없으니까. 단지 밥을 몇 끼 먹지 않았을 뿐이야.”

하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부진석, 당신 도대체 왜 계속 이런 비겁한 짓을 하는 거죠?! 주강 오빠는 당신을 다치게 하지 않았는데, 왜 억울한 사람을 잡아간 거냐고요?”

진석은 미소를 점차 거두었다.

“이곳에서 술을 마시던 그날 밤, 염주강은 후에 날 그의 별장으로 불렀어. 만약 중요한 일이 있었다면 상관없겠지만 아쉽게도 염주강은 단지 핑계를 대고 나를 네 집에서 쫓아내고 싶었을 뿐이었어. 그 이유는 심지어 너와 정유준에게 공간을 남겨주기 위해서였고. 하영아, 이건 내가 화를 낼만 하지 않아?”

“이까짓 일 가지고 주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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