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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9화 그날의 진실

하영은 손을 뿌리치려 했지만 유준이 힘을 너무 꽉 줘서 그녀는 전혀 빠져나올 수가 없었다.

그녀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유준을 노려보며 말했다.

“정유준, 당신에게 있어 사람은 이성친구가 있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게다가, 우리는 지금 아무런 관계가 없잖아요. 내가 누구 집에서 나오든 당신이 간섭할 차례가 못 돼요!”

“넌 남자가 그렇게도 좋은 거야?!”

유준은 하영의 변명에 유난히 화가 났다.

“부진석! 염주강! 그들 외에 네 곁에 또 누가 있지?!”

“엄청 많죠!”

하영은 화가 나서 소리를 질렀다.

“다양한 남자들 다 있어요! 난 돈이 있으니 어떤 남자든 가질 수 있다고요! 내가 오늘 이 사람을 찾고 내일 저 사람을 찾아도 당신과 상관없는 일이라고요! 알아들었어요... 웁?!”

하영이 말을 끝내기도 전에 유준은 한 손으로 하영의 턱을 잡으며 고개를 숙여 직접 그녀의 입술에 키스했고 그녀의 말을 막았다.

마음속의 질투는 알코올의 작용으로 완전히 폭발하면서 유준은 심지어 그 자신도 미처 반응을 하지 못했다.

하영은 마치 전기라도 맞은 것처럼 완전히 굳어버렸다.

유준은 이 기회를 틈타 그녀의 이빨을 열고 뜨거운 키스를 했다.

약탈하는 것 같기도, 침범하는 것 같기도, 마치 본래 그의 주권에 속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혀끝이 깨물리자, 하영은 아픔에 정신을 번쩍 차렸다.

그녀는 손을 들어 유준의 가슴을 힘껏 밀어내려고 했다.

그러나 유준은 하영에게 밀어낼 기회를 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그녀의 두 손까지 잡았다.

그리움 때문인지 하영은 유준의 강력한 키스에 몸이 점점 나른해졌다.

여자의 반응을 알아차린 유준은 허리를 굽혀 하영을 껴안았다.

그리고 침대 옆으로 성큼성큼 걸어가서 하영을 내려놓는 순간 다시 그녀와 키스했다.

몸에서 전해지는 익숙함에 유준은 앞에 있는 이 여자를 놓고 싶지 않았다.

마음속에는 심지어 그녀를 차지하고 싶은 미친 생각까지 나타났다.

심란한 분위기 속에서 유준은 허리를 펴더니 거칠게 하영의 가슴 앞에 있는 단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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