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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8화 그녀의 태도

이 말을 남긴 후, 주강은 식탁을 떠나 별장을 나섰다.

유준의 마음속의 분노는 그의 말에 따라 점차 심해졌다.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지?’

‘지금 강하영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우리를 대하는 것보다 더 좋아서?’

유준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원래 떠날 생각을 했지만 발걸음은 저도 모르게 계단을 향해 올라갔다.

2층에 도착하자마자 유준은 서재에서 나온 하영을 발견했다.

눈빛이 마주치자, 하영은 멍하니 유준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왜 올라온 거죠?”

유준은 주위의 몇 개의 방을 살펴보았다.

“네 방은 어느 거지?”

하영은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손가락을 들어 자신의 옆에 있는 방을 가리켰다.

“여기요. 왜 그래요?”

“들어와.”

유준은 차가운 소리로 말을 마친 다음 곧장 앞으로 걸어가더니 문을 열고 들어갔다.

하영은 어리둥절하게 그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비록 유준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지만 하영은 여전히 그의 몸에서 나는 알코올 냄새를 똑똑히 맡을 수 있었다.

하영은 유준의 뒷모습을 응시했다.

‘설마 술에 취했나?’

유준은 소파에 앉았고, 하영은 생수 한 병을 들고 그에게 건네주었다.

유준은 받지 않고 입을 열었다.

“너와 부진석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하영은 눈동자를 드리우며 천천히 소파에 앉았다.

“왜 이 일을 물어보는 거예요?”

“만약 나 때문 네가 그 남자에 대한 태도가 이렇게 나빠졌다면, 난 그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

유준은 솔직하게 말했다.

하영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당신을 향한 내 감정이 한 사람을 증오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적어도 난 그렇게 생각해.”

“만약 당신이 기억을 잃지 않고, 또 나의 입장에 서 있었다면 당신도 나와 같은 태도를 선보였을 거예요.”

하영은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그러나 당신도 내가 부진석을 미워하는 일부 원인일 뿐이에요. 인정해요.”

“또 다른 원인은 뭐지?”

“당신한테 말하면 뭐가 달라지는 데요?”

하영은 참지 못하고 유준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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