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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화 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거라고요

“그 뭐지!”

이때 현욱이 벌떡 일어섰다.

“하영 씨, 유준에게 기분 나빠하지 말라고 좀 해봐요! 인나 씨가 집에 가라고 재촉하고 있어서 난 먼저 가볼게요!”

하영은 영문을 몰랐다,

현욱은 말을 마치고 또 옆에 있던 기범을 잡아당겼다.

“너도 나가. 여기서 걸리적거리지 말고!”

기범은 영문을 몰랐다.

“난 여자 친구가 없는데, 왜 나까지 끌고 나가려는 거야? 게다가 난 아직 결백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이 두 사람 눈에 거슬리지 말라고!”

현욱은 말을 하면서 기범을 끌고 룸에서 나왔다.

문이 닫히자, 분위기는 한동안 침묵에 잠겼다.

“이제 너도 그만 가봐.”

유준은 하영을 힐끗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당신도 이제 그만 마셔요. 내가 집으로 데려다줄 테니까.’

“그럴 필요가 더 있을까?”

유준은 비아냥거렸다.

“내가 내 관심이 필요할 것 같아?”

하영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정유준 씨, 지금 말 다 했어요?”

유준의 잘생긴 얼굴이 어두워졌다.

“난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지금 자신의 마음이 들통났다고 조급해하는 건가?”

“당신은 그렇게도 내가 주강 오빠와 함께 하길 바라는 거예요?”

“내가 뭘 바란다고?”

유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말했지, 넌 염주강과 전혀 어울리지 않다고.”

“당신은 그걸 원하지 않는 이상, 왜 또 자꾸 주강 오빠를 언급하는 거죠?”

하영이 되물었다.

유준은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네 언행과 행동거지는 모두 염주강과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고 있잖아!”

“이 일에 계속 집착할 거예요?”

하영은 화가 나서 가슴이 심하게 기복했다.

“그래요, 그럼 당신이 바라는 대로 내일 당장 주강 오빠의 마음을 받아들일게요. 이러면 됐죠!”

말이 끝나자, 하영은 벌떡 일어서더니 떠나려고 했다.

유준은 하영의 말에 자극을 받아 마음속에 분노가 솟아올랐고, 손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방금 한 말, 다시 한번 말해봐?”

유준의 목소리는 얼음처럼 차가웠고 새까만 눈동자는 분노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하영도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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