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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7화 부탁할게

희민은 설명을 듣고 나서 물었다.

“세희야, 너 앞으로 이런 일들을 많이 접촉해야 하는 거 아니야? 처음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하지 않았어?

“그래, 나 지금 자신을 보호하고 있잖아!”

세희는 자신의 눈을 가리켰다.

“난 영안이 있거든. 할아버지는 내가 타고난 신녀라 말씀하셨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그런 것들이 나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거야. 그들이 찾아왔단 것은 틀림없이 그들의 이유가 있겠지. 그리고 그들을 대신해서 문제를 해결해 주면, 그들도 더 이상 날 괴롭히지 않을 거야.”

세희의 말을 듣고, 세준과 희민은 시선을 교환했다.

세준이 말했다.

“됐어, 우린 그런 거 모르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아프지 않으면 되고.”

말이 끝나자, 세준은 본론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누굴 찾고 싶은데?”

“하은택의 친구, 제일 좋긴 그런 사이가 아주 좋은 친구의 연락처.”

세준이 말했다.

“넌 꼭 어려운 것만 골라서 시키더라!”

세희은 어른처럼 세준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 일부러 탄식하며 말했다.

“세준 오빠, 이 일은 너에게 부탁할게...”

“맞을래!”

세준의 작은 얼굴에 웃음기가 떠올랐고, 그는 바로 고개를 돌려 세희를 도와 사람을 찾기 시작했다.

저녁 무렵, 세희는 갑자기 낯선 전화를 받았다.

그녀는 버튼을 누르고 앳된 목소리로 물었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나야, 진연월.”

진연월이 설명했다.

세희는 멈칫했다.

“이모가 왜 저한테 전화하신 거죠? 무슨 일 있는 거예요?”

“하은택의 자료를 찾았는데, 이 사람은 이미 세상을 떠났어. 다행히 난 하은택의 가장 친한 친구를 찾았거든. 나와 함께 가서 상황을 물어볼까?”

세희는 영문을 몰랐다.

“왜 할아버지를 찾지 않으시고 저를 찾는 거죠?”

“아가야, 넌 내가 널 팔아버릴까 봐 무서운 거야?”

진연월은 웃으며 물었다.

“그건 아니에요. 이모는 딱 봐도 나쁜 사람 아닌 것 같아요.”

“10분 후에 아크로빌에 도착할 테니, 나와서 나 기다리고 있어. 참, 집안 어른들에게 미리 말해. 아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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