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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5화

산수란 종문세가에 들어가지 않은 단독무자를 가리킨다.

대부분 천부적인 자질이 부족하고 잠재력이 약하여 종문세가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무자들이다.

종문세가에 가입하고 싶지 않고 제한을 받고 싶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게 목숨을 바치고 싶지 않은 이도 있다.

종문세가는 매우 많은 자원을 차지하고 무존경 이후의 수련 방법을 지니고 있어 끊임없이 자신에게 충성하는 강자를 양성할 수 있다.

그러나 산수는 아무것도 없으니 무엇이든 직접 해야 한다.

자연스레 비참하게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무존경이 수많은 성국에서 산수는 종문세가의 자제들을 모두 피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감히 그들과 다투거나 싸우면, 온 가문에서 출동하여 산산조각을 내어버릴 지도 모르기때문이다.

산수는 어렵지만 강자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일부 소수의 강자들은 종문세가들도 고객을 숙이게 할 정도다.

그중에서 가장 뛰어난 사람은 하늘과 땅 사이를 소요하며 구속이 없으니 정말 즐겁고 자유로운 것이다.

그러나 그 산수 강자들도 다른 산수들에게 선하지는 않다.

심지어 종문 세가의 자제들보다 산수를 더 업신여긴다.

밑바닥의 산수는 똘똘 뭉쳐 목숨을 구차하게 연장할 수밖에 없다.

종대산을 우두머리로 하는 이 십여 명이 바로 이렇다.

서현우는 지금 그들을 따라 이른바 천문산으로 가고 있다.

서현우는 마음속에 너무 많은 의문이 있지만 물어볼 수가 없었다.

상식인지 아닌지 아는 이가 없을 것이다.

함부로 물어보면 의심받을 가능성이 높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말을 적게 하고 많이 듣는 것이다.

천문산으로 가고 있는 내내 서현우는 얼굴이 차갑고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무척이나 차가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종대산이 가끔 서현우에게 말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들은 서현우와 말을 걸지도 않았다.

이 흙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서야 천문산 자락에 도착했다.

천문산은 사실상 서현우가 전에 삼림을 나온 후 처음 본 산맥이다.

주산이 우뚝 솟아 있고 산꼭대기는 구름과 안개 속에 숨어 있다.

산꼭대기에 석문이 있는데 이를 천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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