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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화

“사령관님! 아군이 패전 했습니다! 38만 장병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적국 내, 군의청, 피투성이가 된 십여 명의 장수가 체어스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국, 번국, 열국, 몽국의 4대 사령관들도 있었다.

이 말을 듣고 4개국 총사령관은 일제히 멍해진 뒤 입가에 경련을 일으켰다.

체어스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경멸의 빛이 짙고 거의 숨기지 않았다.

“뭐?”

체어스는 갑자기 일어나 이목구비가 일그러졌고 눈빛은 마치 마귀처럼 험상궂었다.

그는 미친 듯이 소리쳤다.

“X신들아! X신아!”

“2백만 대군이 10만 명 밖에 되지 않는 무생군을 죽일 수 없어? 그것도 뭐? 38만 명이나 죽었다고? 너희는 보고만 있어서? 바보야?”

“여봐라! 여봐라! 당장 끌어내서 죽여라!”

“다 죽여!”

체어스의 미친 포효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분명히 남관 아래에서 전사한 적국 병사는 8만 명에 불과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오히려 터무니없이 30만 명이 더 나왔다.

체어스의 분노로 이 십여 명의 몸에 피를 묻힌 장령들이 끌려나갔다.

얼마 후 총소리가 울렸다.

체어스는 분노한 황소처럼 어젯밤의 침착함과 냉정함이 더 이상 없었다.

그의 콧구멍에서 뿜어져 나오는 흰 기운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4개국 사려관들이 잇달아 냉소하기 시작했다.

“보아하니 적국의 장병들은 이미 용국 남강에 겁을 먹었나 봅니다.”

“허허, 200만 대군이 10만 명이 주둔하는 요새를 공격할 수 없으니, 참...... .”

“대단하십니다.”

“총공격이 시작되기도 전에 5개국 연합군은 이미 한 나라의 병사가 없어졌으니...... 가소롭기 짝이 없네요!”

네 사람은 조금도 사정없이 비꼬기 시작했다.

체어스는 눈이 빨갛게 달아올라 주먹을 꽉 쥐고 두 팔을 통제할 수 없이 떨었다.

한참 지나서 그는 고통스럽게 말했다.

“이런 농을 보여드려서 면목이 없습니다...... .”

이때 몽국의 사령관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쯤에서 빠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맞아요, 어차피 귀국의 전투력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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