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8백여 명의 무자는 포리가 말한 무도 9경에 따르면 적어도 후천경에 있는 인물이다.서현우는 그들을 모조리 접수하여 곧 새로 건립될 군단 장정군에 넣을 것이다.무자의 특수성을 감안하여 서현우는 그들로 하여금 신병과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훈련을 진행하게 하지 않고 번마다 그들의 사상을 씻어내려고 애를 썼다.아주 많은 시간을 들여 그들이 남강군법을 외우게 하였다.그 후 모든 시간을 공들여 사격술을 연습하게 하였다.3월, 봄.새로 입대한 1500만 명의 신병은 75대 1의 비율로 20만 명을 선발했다.모두 훈련 심사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병사들이다.서현우는 높은 곳에 서서 훈련 중인 20만 명의 새로 창설된 장정군을 바라보고 있다.병사 하나하나가 엄숙한 얼굴로 고개를 들어 가슴을 펴고 있다.그들은 이미 군대에 간 신병에서 진정한 전사로 탈바꿈했다.3천 8백여 명의 무자도 이미 전사의 철혈과 수칙, 의용을 갖추었다.“유요한, 장정군은 너에게 통솔을 맡긴다!”서현우는 맞은편 전신에 군복을 입고 고개를 들어 가슴을 펴고 피부색이 까무잡잡한 유요한을 향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유여한은 어리둥절해졌고 다소 어찌할 바를 몰랐다.“총사령관님, 저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습니다. 그냥 일반 병사로 적을 죽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합니다...... .”서현우는 손을 들어 그가 계속 말을 하지 못하도록 저지하면서 엄한 표정을 지었다.“남강을 어떻게 보고 있는 거야? 얘들 소꿉장난 같아?”유요한은 얼른 고개를 숙였다.“죄송합니다...... .”“넌 평생 밭을 심었지만, 짧은 훈련 시간 동안 난 네가 합격된 통솔자라는 것을 알 수 있어. 장정군은 무생군 외에 남강의 또 다른 날카로운 칼이 될 것이야.”서현우는 유요한을 보면서 이어 말했다.“오늘부터 넌 장정군의 통령이고 너의 아내 하민아는 부통령이다.”“그...... 이...... .”유요한은 두 손을 옷에 거듭 닦으며 긴장했다.“장정군의 병사들이 저에게 복종할까요?”“그건 네 일이야
서현우를 놀라게 한 것은 이 공이 줄곧 조금씩 변화하고 꿈틀거리며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이게?”서현우는 망연자실했다.옷?진아름은 서현우가 이런 모습이라는 것을 알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일어나.”서현우는 얌전히 일어섰다.진아름은 한 손에 농구공 크기의 둥근 공을 받치고 서현우에게 접근한 뒤 시험관을 꺼내 시험관 안의 보라색 액체를 서현우의 어깨에 한 방울 떨어뜨렸다.이 둥근 공은 빠르게 꿈틀거리며 실오라기 같은 가시를 당겨 서현우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것 같았다.서현우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진아름은 공을 서현우에게 접근했다.이 둥근 공은 즉시 서현우의 몸에 달라붙었다가 빠르게 변했다.처음에는 납작하다가 나중에는 먹물이 물속에서 번지는 것처럼 번졌다.아주 빠른 속도로 서현우의 몸에는 은백색이 한 층 붙었다.그는 거울에서 자신이 은백색의 타이트한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타이트한 옷의 표면은 촘촘한 비늘로 비늘이 끊임없이 꿈틀꿈틀 변하고 있다.거울에 비친 서현우의 표정은 다소 섬뜩했다.그는 손발을 들어 몸을 움직였다.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가볍다!“이건...... .”서현우는 놀란 표정으로 진아름을 바라보았다.진아름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어때? 신기하지 않아?”“너무 신기해! 이게 대체 뭐야?”“생체전갑!”“생체...... 전갑...... .”서현우는 말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살아있는 옷이야?””맞아, 살아있어. 32조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어.”32조...... .미생물...... .서현우는 마냥 멍하기만 했다.진아름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이건 모두 윤하 덕분이야. 고충에서 변천한 것인데, 이 벌레들의 생명력은 매우 강하고 현재 알려진 물곰벌레와 비슷해. 총칼이 들어가지 않으면 물과 불이 침입하기 어렵고 파손되더라도 스스로 분열하고 복구할 수 있어. 또한 매우 좋은 전달감과 진동감도 가지고 있어...... .”뒤이은 소개는 매우 전문성이 강했다.전문적인
하루에 천 방울.남강의 현재 장병 수는 신병까지 포함하면 1600만 명이다.1만 6천 일이 걸려야 남강 대군이 필요로 하는 자홍액을 충분히 추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1만 6천 일은 약 43년과 같다.그때가 대부분 늙어 죽었을 것이다.용국의 존재 여부도 알 수 없다.그리고 이 생체전갑은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한다.하루 24시간, 겨우 천 방울...... 그러나 생체전갑 지속 시간은 20시간이다.하루에 추출한 천 방울로는 천 개의 생체전갑을 유지할 수 없다는 뜻이다.그래서 계산해 보면...... .그래, 역시 수학은 어려운 과목이야.한마디로 남강 전사들이 모두 이런 생체전갑을 장착하게 하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그렇다면 이 1000건이 채 안되는 생체전갑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가 하는것은 골치 아픈 문제로 되였다.수량이 너무 적다...... .“자홍액 생산량을 늘릴 방법이 없을까?”서현우는 달갑지 않아 물었다.진아름은 그를 다독이며 말했다.“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실험실은 산복부 아래로 이전해 지하도시를 만들었고 국주님도 거의 대가를 따지지 않고 생물연구를 지원하고 있어. 현재 이미 많은 실험실로 나뉘어 있어.”“가연씨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물학자들을 많이 불렀어. 어떤 사람은 유전자를 주공하고, 어떤 사람은 의식의 흐름을 주공하고, 어떤 사람은 가상 기술을 주공하고, 어떤 사람은 생물 약제를 연구하고 있어. 윤하가 이곳으로 온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미 고충과 결합하여 이 생체전갑도 만들었잖아. 모든 중심이 이곳에 집중되어 있으니 곧 생산량을 높이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말하면서 진아름은 다소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만약 포리도 있다면...... .”그녀는 만약 포리가 가지 않았다면 아마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었다.광폭약제, 고무약제는 바로 포리의 기발한 사상하의 산물이기 때문이다.서현우는 코를 훌쩍거렸다.포리는 용국에 큰 위기를 가져왔지만 공헌한 셈이다.하지만 용국에 머무르기에는 적합하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재훈의 이 말은 서현우에게 사형을 선고한 것과 같다.“말도 안 돼요!”“방금 전 까지 멀쩡했는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게 무슨 말씀이세요?”“농담하지 마세요!”“지금이라도 아니라고 해주세요...... 우린 이런 유형의 농담을 싫어해요...... .”12장은 온몸이 떨리고 눈초리가 찢어질 것 같았는데, 마치 온 세상이 순식간에 무너진 것 같았다.영원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했다!“상황이 계속 악화되지 않는다면 한 두 달의 시간이 남아 있을 거야.”오재훈은 허리를 구부리고 축 처진 채 걸어갔다.“난......어쩔 수 없어...... .”절망의 다섯 글자가 마지막 요행을 가져갔다.뇌창은 두 다리가 갑자기 나른해져서 털썩 땅에 주저앉았다.매번 전쟁에서 용감하게 돌격하여 남강 제일의 용맹한 장수로 불리는 뇌창은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그와 같이 눈물을 흘린 사람은 다른 장수들도 있었다.남강에서 서현우를 제외하고 가장 침착한 군사조차도 이미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렸다.그들은 침대에 누워 있는 서현우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올해 겨우 27세인 남강 총사령관!하느님도 참 무정하시지!풍덩-소리와 함께 근위대장 홍빈은 무릎을 꿇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울부짖었다.“다 제 잘못입니다! 제가 잘 보살피지 못한 탓입니다! 제가 죄인입니다!”아마도 온 집안의 울음소리가 잠든 서현우를 놀라게 했을 것이다.그는 눈썹을 찌푸리며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한눈에 남강에 한용무필의 살장들이 비통해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너희들...... 왜 울어?”서현우가 입을 열었다.“사령관님!”그들의의 울음소리는 갑자기 멈추고 얼른 앞으로 나가 뜨거운 눈물을 머금고 물었다.“괜찮으세요?”“괜찮아.”서현우는 손을 내밀었다.“나 좀 일으켜줘.”홍성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서현우를 부축했다.서현우는 숨을 내쉬며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훑어 보았는데, 마지막에 슬픔이 가득 적힌 안정산에게 떨어졌다.“안정산
“장군들은 명을 듣거라!”“네!”모두가 슬픔을 참으며 몸을 곧게 폈다.서현우는 무거운 소리로 입을 열었다.“내 일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격히 비밀을 지켜야 한다. 절대로 이 방 밖을 새어나가게 해서는 안 된다!”“네!”서현우는 안정산을 바라보았는데, 눈빛에는 차가운 기운으로 가득 찼다.“국주님도 속여야 한다.”안정산은 깊이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현우 도련님 말에 따르겠습니다.”서현우는 그제야 한숨을 돌리고 손을 흔들었다.“그만들 감정 추스리고 나가 봐. 난 쉴 수 있을 때 좀 더 쉬고 자야겠어. 살아서 이 전쟁을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할 거니 너희들도 함께 힘내 줘.”그의 말에 그들은 가슴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했다.만약 서현우를 대신할 수만 있다면, 그 대신 죽고 싶었다.그러나 병과 부상은 그들도 어쩔 수 없다.한참 동안, 서현우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비통해하는 것을 보고, 다시 입을 열고 소리쳤다.“너희들은 내가 직접 발탁한 장령들이야! 홀로 맞서 싸울 줄도 알아야 하는 사람들이고작 이런 일에 아직도 울고 있어?”서현우를 바라보는 그들의 눈빛은 슬픔으로 가득차있었다.전쟁은 곧 다가오는데, 총사령관은 시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게 고작 그런 일인가?“난 아직 죽지 않았어!”서현우는 참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고함을 지르고 또 기침을 참을 수 없었다.입가에 또 다시 성홍색의 피가 흘러나왔다.사람들은 또 놀라서 분분히 잘못을 인정하고 서현우에게 화를 가라앉히라고 권했다.“남강에서 숨진 병사들은 많고도 많아! 나도 남강 병사 중의 한 명일 따름이야! 그들보다 고귀하고 소중하지는 않아!”“내가 죽게 되더라도 군인으로서는 가장 좋은 귀착점이야! 뭐가 슬퍼?”“그때가 되면 여전히 수많은 남강의 영령들이 나를 보호하고 호위할 것이고 난 또 다시 남강의 병사들을 소집하여 황천을 정복할 것이야! 그곳에서도 총사령관 하면 돼!”“대전을 앞두고 용국은 멸망의 재난에 직면해 있어! 이렇게 울고 슬퍼할 시간에 차라리 어떻게 가능한 사
한밤중.황성 안에서 용천범은 서재에 앉아 서현우처럼 붓을 휘두르며 글을 쓰고 있다.서현우가 쓴 것은 남강이고, 그가 쓴 것은 천하다.18개국 동맹군의 내습에 직면하기 위해 7천만 명의 병력이 새로 입대했다.이 숫자는 방대하여 보기에 아름답다.그러나 이 방대한 숫자 뒤에는 많은 금전이 내포되어 있다.요 몇 년 동안 용국은 한 번도 안정된 적이 없다.16성은 오히려 국태민안이다.큰 천재지변은 일어나지 않았다.그러나 4대 전구는 인재가 끊이지 않았다.특히 남강은 더더욱 불타올랐다.북성, 서원과 동해는 적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다.그래서 군비를 적지 않게 소모하였다.남강은 다르다.적국과의 10년 전투는 정말 소모가 크다.국고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지주댁에도 여분이 별로 없다.지금 갑자기 7천만 명의 신병이 더 많아져서 먹고 입고 쓰는 데 모두 돈이 필요하고, 군용 물자의 비축은 그런대로 충분한 편이지만, 한 달 정도밖에 지탱할 수 없다.그리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갔기 때문에 큰 용국은 사회의 분업이 많이 줄어들었다.각 업종에 일손이 부족하다.그래서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예로부터 운치대국은 요리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용천범은 이 말을 한 성인이 만약 살아있다면, 그와 반드시 두 마디 논쟁해야 한다고 느꼈다.둘은 근본적으로 한 체급이 아니다.고대 성현 군주를 초월하여 천고 제일의 국주가 되려고 한 전에 생각이 너무 가소로웠다.이 싸움이 패하면 용국은 말할 것도 없이 지도에서 사라져 다시 물보라를 일으키기는 어렵다.설령 이겼다 하더라도 용국 경제는 적어도 백 년 후퇴하게 된다!그가 국주의 자리를 맡은 지 겨우 20여 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미 70~80년을 빚졌다...... .어렵다!용천범은 지금 다시 한 번 후회한다.집권을 도모하지 않을 걸 그랬다.일찍이 영지호의 가면을 벗어냈더라면 반역전은 없었을 것이다.그럼, 경제는 많이 좋아졌을 것이다.다행히도...
“보...... 이, 번, 열, 몽, 4개국 대군은 이미 3분의 2가 적국 옥평원에 진주했고 군영은 수백리에 걸쳐 경위가 분명합니다.”“보! 4개국 전략물자가 쌓이고 탱크전투기 등이 자리를 잡았습니다.”“보! 적국 대군은 현재 동향을 알 수 없습니다. 체어스는 이미 반달 동안 4개국 총사령관을 만나지 않았습니다.”“...... .”전보 한 통이 날아왔다.서현우는 총사령관자리에 앉아 금색 용문을 어깨에 메고 침착하고 위엄을 뿜어냈다.2월 22일.날씨 맑음.봄바람이 느릿느릿 와서 남강의 10만 큰 산을 스치고 남방의 네 성을 향해 불어갔다.전쟁이 곧 일어날 것이라는 소식도 가져왔다.서현우는 모든 장령들의 몸을 휙 스치고 지나가며 일어서며 큰 소리로 말했다.“전쟁, 멀지 않았습니다! 다들, 준비 되었습니까?”모두들 엄숙한 얼굴로 손을 들어 경례했다.“항상 준비하고 있습니다!”“장군들은 명을 듣거라!” “네!”“제1군은 동쪽 늑대령으로 간다. 산길에 칩거하여 내 명령 없니는 나타나서는 아니된다!”“네!”서현우는 영박문을 바라보았다.“제2군은 즉시 남관으로 달려가 엽만성을 향해 진격하고 포위만 하고 공격은 하지 않는다. 내 명이 떨어지는대로 즉시 엽만성을 공격하고 금동성에 접근하여 제천산을 사수하라!”“네!”영박문은 경례를 하러 자리를 떴다.“제3군은 3일 후에 출발하여 제2군 행군 노선을 따라 제천산 전쟁이 시작된 후 한 시간 후에 전투에 참여하거라!”“네!”서현우는 또 유요한을 바라보았다.“장정군을 즉시 영으로 돌아가 노아산을 넘어 명령을 듣고 행동한다!”“네!”“제4군은...... .”서현우는 병력을 배치하여 일일이 전쟁 배치를 하였다.그는 남강을 사수하고 적의 공격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주동적으로 출격하여 길을 따라 5개국 동맹군의 발걸음을 늦추려 했다.모든 전략 배치가 완료되면 노비에는 무생군 12장만 남는다.12장은 눈빛을 반짝이며 서현우를 바라보며 침묵을 지켰다.그들은 남강의 최정예 군단이다. 서
서현우는 도무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그들에게 자신은 곧 죽게 될 목숨이라고 이실직고해야 할까?남강 쪽의 전쟁은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만약 전쟁이 끝날 때까지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리면 남강에 큰 충격을 안겨다 줄 것이다.그래서 자기가 떠난 후 언제든지 이 짐을 이어받을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미리 말하는 것이 맞을까?서현우는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성격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신을 깎아내리지 않는다.이실직고한다면 3대 전구에 큰 영향을 끼칠까 봐 두려울 따름이다.이 전쟁은 그 어느 부분에서도 문제가 생겨서는 안 된다.적이 많을 뿐만 아니라 너무 강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용국의 생사존망은 바로 이 전투에서 단번에 결정될지도 모른다.“달리 생각하지 마세요.”서현우는 다소 거만해 보이는 웃음을 지으면서 이어 말했다.“서원에 부담이 좀 크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전략을 짜면 좋을지 제가 한 수 좀 가르치려고 영상통화 한 거예요. 제가 허풍을 부는 게 아니라 통병작전 방면에서는 제가 원탑이잖아.”그러자 긴장감이 감돌던 5대 군신의 눈빛은 서서히 풀리면서 서현우를 째려보기 시작했다.‘자식, 아무리 네가 원탑이어도 굳이 이렇게 영상 통화까지 하면서 까불 필요 있어?’상경은 어이가 없다는 뜻이 눈을 희번덕거리며 말했다.“여유가 넘치나 봐? 서원까지 신경 쓸 시간이 있어?”“북성과 동해는 하나도 걱정이 되지 않는데, 서원이 많이 신경 쓰입니다. 서원은 지리적 위치상 초원이라 일단 방패가 뚫리면 답이 없잖아요. 남강에서 막았다 하더라도 서원에서 뚫리면 공든 탑이 무너지는 셈이죠.”“X발, 너 지금 나 무시하는 거야?”서현우의 말을 듣고 손량은 화가 치밀어 올라 당장이라도 남강으로 날아와 서현우를 한바탕 때릴 기세였다.화가 나 숨을 할떡이는 손량과는 달리 서현우는 손량을 지그시 바라보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더없이 차분해 보이는 서현우를 쳐다보면서 손량은 화가 더욱 치밀어 올랐다.서원 총사령관으로서 무례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