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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서현우를 놀라게 한 것은 이 공이 줄곧 조금씩 변화하고 꿈틀거리며 마치 살아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이게?”

서현우는 망연자실했다.

옷?

진아름은 서현우가 이런 모습이라는 것을 알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일어나.”

서현우는 얌전히 일어섰다.

진아름은 한 손에 농구공 크기의 둥근 공을 받치고 서현우에게 접근한 뒤 시험관을 꺼내 시험관 안의 보라색 액체를 서현우의 어깨에 한 방울 떨어뜨렸다.

이 둥근 공은 빠르게 꿈틀거리며 실오라기 같은 가시를 당겨 서현우에게 달려들려고 하는 것 같았다.

서현우가 의아해하는 가운데 진아름은 공을 서현우에게 접근했다.

이 둥근 공은 즉시 서현우의 몸에 달라붙었다가 빠르게 변했다.

처음에는 납작하다가 나중에는 먹물이 물속에서 번지는 것처럼 번졌다.

아주 빠른 속도로 서현우의 몸에는 은백색이 한 층 붙었다.

그는 거울에서 자신이 은백색의 타이트한 옷을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

타이트한 옷의 표면은 촘촘한 비늘로 비늘이 끊임없이 꿈틀꿈틀 변하고 있다.

거울에 비친 서현우의 표정은 다소 섬뜩했다.

그는 손발을 들어 몸을 움직였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가볍다!

“이건...... .”

서현우는 놀란 표정으로 진아름을 바라보았다.

진아름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어때? 신기하지 않아?”

“너무 신기해! 이게 대체 뭐야?”

“생체전갑!”

“생체...... 전갑...... .”

서현우는 말을 다시 한 번 반복했다.

“살아있는 옷이야?”

”맞아, 살아있어. 32조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어.”

32조...... .

미생물...... .

서현우는 마냥 멍하기만 했다.

진아름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이건 모두 윤하 덕분이야. 고충에서 변천한 것인데, 이 벌레들의 생명력은 매우 강하고 현재 알려진 물곰벌레와 비슷해. 총칼이 들어가지 않으면 물과 불이 침입하기 어렵고 파손되더라도 스스로 분열하고 복구할 수 있어. 또한 매우 좋은 전달감과 진동감도 가지고 있어...... .”

뒤이은 소개는 매우 전문성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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