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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서현우는 나이가 어려 보이는 청년 남자를 위아래로 자세히 훑어보았다.

청년 남자는 그 어떠한 표정 변화도 없이 침착하고 웅장한 느낌을 주고 있었다.

더욱 깊이 알아보고 싶었지만, 지금의 능력으로는 청년 남자의 개인 전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용맥군에서 온 사람인 만큼 약하지는 않을 것 같다.

청년 남자가 착용하고 있는 전갑은 특히 더 위풍당당해 보이는 느낌을 준다.

전갑의 가슴 부위에는 구불구불한 신용이 있는데 산맥 같기도 하고 산맥을 에워싸는 물 같기도 하여 헤아릴 수 없는 묘한 느낌이 든다.

영지호가 반역전을 일으킨 전후에 용천범은 용맥군과 연락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용맥군의 전령이 포리의 공격에 한 방에 죽어버려 소식이 전해 지지 못했다.

용천범의 실수로 하마터면 영지호에게 자리를 빼앗길 뻔했다.

18개국 동맹군이 곧 용국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용천범은 다시 용맥군과 연락했었다.

다행히도 이번에 파견된 전령은 순조롭게 용천범과 접촉한 후 소식을 듣고 즉시 용맥군 한 부대를 파견했다.

그리고 이 청년 남자가 바로 부대를 인솔하는 장군으로 이름은 청현이다.

“용맥군의 실력에 대해 전 그 어떠한 의문도 없습니다.”

서현우는 한참 동안 침묵하다가 용천범에게 이어 말했다.

“근데 이분은 아마 남강에 대해서 잘 모를 것 같습니다.”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용천범은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 이미 청현에게 남강의 자료를 보여줬고 그도 책임질 수 있다고장담했다.”

용천범의 말을 듣고 서현우와 청현은 서로 두 눈을 마주쳤다.

눈빛은 침착하고 덤덤하며 그 외의 다른 감정은 일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서현우는 두 손을 맞대며 용천범에게 말했다.

“그럼, 전 안심하고 국주님의 뜻에 따르겠습니다.”

용천범은 앞으로 다가가 서현우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였다.

행여나 다치게 할까 봐 아주 작은 힘으로 조심스러웠다.

“네가 남강을 위해, 용국을 위해, 그동안 한 모든 것을 잊지 않을게. 그리고 너에게 행여나 문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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