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49화

한밤중.

황성 안에서 용천범은 서재에 앉아 서현우처럼 붓을 휘두르며 글을 쓰고 있다.

서현우가 쓴 것은 남강이고, 그가 쓴 것은 천하다.

18개국 동맹군의 내습에 직면하기 위해 7천만 명의 병력이 새로 입대했다.

이 숫자는 방대하여 보기에 아름답다.

그러나 이 방대한 숫자 뒤에는 많은 금전이 내포되어 있다.

요 몇 년 동안 용국은 한 번도 안정된 적이 없다.

16성은 오히려 국태민안이다.

큰 천재지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4대 전구는 인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남강은 더더욱 불타올랐다.

북성, 서원과 동해는 적이 호시탐탐 노리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군비를 적지 않게 소모하였다.

남강은 다르다.

적국과의 10년 전투는 정말 소모가 크다.

국고가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다.

지주댁에도 여분이 별로 없다.

지금 갑자기 7천만 명의 신병이 더 많아져서 먹고 입고 쓰는 데 모두 돈이 필요하고, 군용 물자의 비축은 그런대로 충분한 편이지만, 한 달 정도밖에 지탱할 수 없다.

그리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군대에 갔기 때문에 큰 용국은 사회의 분업이 많이 줄어들었다.

각 업종에 일손이 부족하다.

그래서 경제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예로부터 운치대국은 요리하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용천범은 이 말을 한 성인이 만약 살아있다면, 그와 반드시 두 마디 논쟁해야 한다고 느꼈다.

둘은 근본적으로 한 체급이 아니다.

고대 성현 군주를 초월하여 천고 제일의 국주가 되려고 한 전에 생각이 너무 가소로웠다.

이 싸움이 패하면 용국은 말할 것도 없이 지도에서 사라져 다시 물보라를 일으키기는 어렵다.

설령 이겼다 하더라도 용국 경제는 적어도 백 년 후퇴하게 된다!

그가 국주의 자리를 맡은 지 겨우 20여 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미 70~80년을 빚졌다...... .

어렵다!

용천범은 지금 다시 한 번 후회한다.

집권을 도모하지 않을 걸 그랬다.

일찍이 영지호의 가면을 벗어냈더라면 반역전은 없었을 것이다.

그럼, 경제는 많이 좋아졌을 것이다.

다행히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