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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1화

서현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응, 죽었어.”

“네가 죽였어?”

포리는 멍하니 서현우를 바라보며 물었다.

“아니, 황이 네가 준 가짜 향로에 의해 중상을 입고 도망갔는데, 영지호한테 살해당했어.”

“하하!”

포리는 자기도 모르게 웃기 시작했다.

눈에서 쾌활한 기운이 떠올랐다.

“죽어도 싸! 하하! 감히 내 향로를 빼앗다니! 결국은 지가 키운 개한테 죽었네! 하하하!”

“준비하고 있어. 인제 그만 가야지.”

그의 말에 포리는 웃음을 멈추고 물었다.

“잠깐만, 영지호는? 죽었어?”

서현우는 흠칫하더니 주먹을 불끈 쥐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도망갔어.”

“도망갔다고?”

포리는 놀라서 소리쳤다.

“용국에 피바람이 불겠네!”

서현우는 그녀에 말에 고개를 치켜들고 포리를 매섭게 쳐다보았다.

“그게 무슨 뜻이야?”

“무슨 뜻이겠어? 황 손에는 분명히 성지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을 거고 영지호는 황을 죽였으니 필연적으로 가장 빠른 시간내에 성지로 가려고 하겠지. 넌 몰라서 그러는데 그곳은 외래인이 진입하기만 하면 경보가 울려. 영지호는 틀림없이 천열문을 찾아갔을거야.”

포리는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

“천열문에는 황의 명패가 있어. 그가 죽었을 때 천열문은 틀림없이 이 일을 알고 있을 것이고 반드시 사람을 파견하여 조사도 진행했을거야. 만약 영지호가 용국에서 황이 죽었다는 사실을 말한다면 바보가 아닌 이상 당연히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고 그럴거야. 그럼, 다른 사람한테 책임을 돌릴건데, 네가 제일 적합한 사람이지 않겠어?”

“천열문의 사람들은 틀림없이 용국에 와서 너를 찾아 복수를 할 것이고, 용국까지 불똥이 튈거야. 용국에 천열문의 강자를 막아낼 만한 강자가 있어? 없잖아! 그럼, 용국은 피바람이 불겠어 안 불겠어?”

서현우는 눈빛이 반짝이고 무거워졌다.

그는 포리의 이 말에 거짓이 일도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심지어 서현우는 황의 시체를 보았을 때 이미 이런 우려가 있었다.

“명패가 뭐야?”

서현우가 물었다.

“간단히 말해서, 한 가닥의 생기를 하나의 특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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