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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포리의 말에 의하면 실력의 고하를 막론하고 현양명백의 독에 걸리면 생명은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선 셈이다.

강자가 자신의 실력으로 억압하면 그 목숨을 건 혈선이 좀 느리게 번질 수 있을 뿐이다.

모든 사람이 이런 운을 가지고 극한단이라는 터무니없는 존재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몸을 얼음으로 덮고 한 가닥의 생기를 보존하면 자연히 현양명백의 독의 만연을 얼음으로 덮게 된다.

그러나 해독제를 찾지 못하면 얼음봉인을 풀면 현양명백의 독은 더욱 무서운 속도로 만연되여 사람의 생명을 얻게 된다.

이 독은 대단히 포악하다!

그녀의 말에 서현우는 좀 절망했다.

솔이는 정말 수정관에 계속 누워 있을 수밖에 없단 말인가...... .

생명은 영원히 여섯 번째 생일의 순간에 고정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

평생 솔이가 깨어나는 것을 볼 수 없고, 그녀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볼 수 없으며, 그녀의 애틋함이 가득한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인가...... .

‘아빠라는 소리 듣고 싶어...... .’

서현우의 눈에는 붉은 억새가 반짝였다.

그는 주먹을 꽉 쥔 가운데 맥이 풀렸다.

영지호에 대한 증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짙어졌다.

“흥분하지 마!”

포리는 가슴이 두근거리며 서현우가 눈이 돌아가면서 그녀의 목숨을 앗아갈까 봐 두려웠다.

백독불침, 그리고 모든 사람의 악몽이 될 운명인 수라에 대해 그녀는 정말 속수무책이었다.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건 두 가지뿐이다.

여기서 도망가든지, 영원히 서현우을 피하든지.

아니면 서현우와 친해져서 목숨을 걸고 위험한 바둑을 두든지.

“이 세상의 일은 절대적인 것이 없이. 네가 앞으로 실력이 무적이 되면 현양명백의 독을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확률이 커질거야.”

서현우는 이 말을 듣자 눈의 핏기가 점점 사라졌다.

그는 숨을 크게 헐떡이며 말했다.

“앞으로 어떻게 할거야?”

서현우는 포리를 쳐다보았다.

“난 네가 용국에서 나가줬으면 좋겠어. 이 곳은 너같은 사람을 용납하기 힘든 곳이야.”

“날 쫓아내려고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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