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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비록 서현우는 지금 몸이 허약하지만 정식적으로 붙게 된다하더라도 진국 군신은 그를 이길 수 없다.

그러나 진국 군신은 여직 서늘한 기운이 머리 위로 치솟고 있었다.

서현우는 지금 어떤 눈빛일까?

중상을 입고 죽어가는 외로운 늑대가 최후의 일전을 벌리고 애를 쓰는 듯한 눈빛이었다.

이런 상태의 서현우는 오히려 극도로 위협스럽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어린 아이에게 손을 댈 이유가 없어!”

“이유가 왜 없습니까? 남강을 다른 사람에게 넘기려고 음모를 벌이고 그 음모가 들통나면서 엄빈은 권력을 잃게되고 당싱도 진국군의 병권을 잃지 않았습니까! 한을 품고 그 한을 서현우한테로 돌렸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손량은 이어 엄한 소리로 말했다.

“그러나 서현우의 능력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그의 딸인 솔이한테 손을 댄거죠! 파렴치한 인간이 어린아이를 이용하여 복수하는 거죠!”

원 부관이 죽은 후부터 손량은 진국 군신을 죽도록 미워했다.

설사 이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자가 진국 군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진국군신한테 조금이라도 피해가 되기를 바랬다.

“미친놈!”

진국 군신은 광포한 사자처럼 소리를 질렀는데 무서운 위압이 장내를 휩쓸어 쓰나미처럼 끊임없이 용솟음쳤다.

그러나 손량에게 모두 막혔고 눈에는 살의가 끓어올라 수시로 싸울것만 같았다.

두근......두근...... .

많은 사람들이 벌벌 떨며 땅에 주저앉았다.

양대 군신급 강자들이 맞서는 위압은 설령 드러난 여파라 하더라도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홍성과 뇌창은 즉시 몸을 돌려 서현우의 몸 앞을 막았는데 마치 두텁고 높은 담장과 같았다.

“그만해.”

두 사람이 곧 대전이 일어날 때 서현우는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하늘을 찌를 듯한 핏빛이 거실 전체를 휩쓸었다.

모든 사람의 눈빛이 흐리멍덩하여 마치 피로 물들인 피바다가 만연하는 것을 본 것 같았다.

담이 작은 사람은 바지에 오줌을 지를 정도였다.

진국 군신과 손량은 놀라며 일제히 고개를 돌려 서현우를 바라보았다.

서현우의 눈은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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